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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 머스크가 DOGE 이끈다"…트럼프 파격 발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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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4-11-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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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효율성위원회 이름이 DOGE
트럼프, 첫 수장에 일론 머스크 임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사진. / 사진=X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를 정부 효율성위원회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의 수장으로 지명했다. 국방장관과 중앙정보부CIA 국장, 이스라엘 대사, 중동 대사 등도 잇달아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위대한 일론 머스크the Great Elon Musk가 미국의 애국자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성위원회DOGE를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가 도지 코인으로 유명한 것에서 유래한 듯한 이름이다.

일론 머스크는 정부의 비효율성을 비판하면서 자신이 트럼프 정부를 도와 정부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글에서 "머스크는 "이 결정이 정부 시스템과 정부의 오물에 관련된 매우 많은 사람들 모두에게 충격파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이 위원회는 연방정부의 예산 지출을 줄이고 불필요한 인원을 재배치하는 역할을 주로 맡을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글에서 "우리는 연 6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정부 지출 중에서 대규모 쓰레기와 사기를 몰아내겠다"며 "우리 경제를 자유화하고 미국 정부가 우리 시민들WE THE PEOPLE에게 책임있는 조직이 되도록 하기 위해 두 사람은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직은 2026년 7월4일까지 한시 운영된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더 효율적이고 덜 관료적인 더 작은 정부는 250번째 독립기념일에 미국에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정부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고 국방지출 등을 줄이는 한편 시장기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와 관련해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총 28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10만명을 재배치하겠다는 것이 트럼프와 머스크의 구상이다. 페더럴뉴스네트워크는 "트럼프 당선인은 첫 번째 임기 때도 유사한 정책을 취했다"면서 이번 규모는 1기 트럼프 정부 때 추진된 것의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기 정부에서는 내무부가 토지관리국BLM 본부를 콜로라도의 그랜드정션으로 내쫓았으며, 농무부의 경제연구서비스ERS와 국립식품농업연구소NIFA도 워싱턴 밖으로 밀려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런 행위를 워싱턴 늪지 밖으로 연방 관료제를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전날 수장을 임명한 환경보호청EPA를 워싱턴 밖으로 내보내야 할 1순위로 꼽고 있다. 고위공무원단SES 소속 직원들은 쉽게 이전할 수 있으나, 기관 전체의 이전과 폐쇄는 연방법 변경사항이어서 의회의 허가가 필요하다.

트럼프와 함께 DOGE를 이끌게 될 라와스마미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사퇴한 후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기업가다. 미국 신시내티의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2007년 하버드대 생물학과를 높은 성적으로 졸업하고 예일대 로스쿨을 나왔다. 2014년에 차린 바이오회사 로이반트Roivant 사이언스로 성공을 거두면서 백만장자가 됐다. 경선 과정에서 갑자기 등장한 젊은 갑부로서 트럼프 당선인과 비슷한 언행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국방장관과 중앙정보부CIA 국장, 이스라엘 대사, 중동 대사 등도 잇달아 발표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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