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 만에 상승 전환…송파·서초·마포·용산 강세 > 경제기사 | economics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만에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전에 견줘 0.02% 올랐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상승세를 멈추면서 이후 4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6주지난주는 설 연휴 미조사 만에 다시 소폭 상승전환한 것이다. 자치구별로 송파0.13%, 서초0.06%, 마포·용산각각 0.05% 등이 올랐고 노원과 강동각각 -0.03%, 은평구-0.01%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 단지에선 거래가능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번주 송파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진 것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지역 해제 검토 소식에 잠실지역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지역은 실거주 목적으로만 주택 매수가 가능한 곳으로, 삼성역 국제교류복합단지 개발지역 인근인 삼성·잠실·청담·대치동과 정비사업 예정지인 압구정·목·여의도·성수동 등에 지정돼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2주 전-0.05%보다 0.04% 내리며 하락 폭이 축소했다. 수도권-0.03% → -0.02%과 지방-0.07% → -0.06% 모두 낙폭을 좁혔다. 수도권 나머지 지역인 인천-0.08% 경기-0.03%는 모두 내렸다.

지방 중 5대 광역시는 하락 폭-0.08%이 2주 전과 같았다. 세종-0.09% → -0.07%과 8개 도-0.05% → -0.04%는 낙폭을 좁혔다. 178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 지역은 37개에서 49개로 늘었다. 하락 지역133 → 119개은 감소했으며, 보합 지역은 8개에서 10개로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0%로 2주 전-0.01%과 비교해 보합으로 전환했다. 수도권-0.01%→0.00%이 보합 전환한 가운데 서울0.00%→0.01%은 상승 전환했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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