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국내 주식 폭락…시총 235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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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등 악재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폭락했습니다.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4년 5개월 만에 발동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34.65포인트, 8.77% 내린 2,441.55로 마감했습니다. 1988년 개장 후 최대 낙폭입니다. 외국인이 주식을 1조5천여억원어치 대거 팔면서, 장중 한때 10% 넘게 빠져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종목 98%가 내렸고, 삼성전자 10.30%, SK하이닉스는 9.87%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88.05포인트, 11.30% 내린 691.28에 장을 마치며 700선마저 내줬습니다. 장중 증시 급락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두 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5분 동안 정지하는 사이드카에 이어, 매매를 20분간 멈추는 서킷브레이커도 4년 5개월 만에 발동됐습니다. 하지만, 두 시장에선 하루 만에 시가총액 235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 지수도 12.4% 역대 최악 낙폭을 경신했고, 대만 가권지수 역시 8.3% 넘게 급락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세도 흘러내려, 국내 거래소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하루 새 10% 넘게 빠져 7,300만원선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장은 최근 저조한 미국 경제 지표 영향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엄습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반적 심리가 공포에 휩싸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악재가 악재를 부르고,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투자심리는 더 위축된 가운데, 반도체주를 모은 미 필라델피아 지수 폭락은 우리 증시 하락을 더 부추겼습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과도했던 성장 산업에 대한 쏠림이 분산돼서 나타나는 밸런스균형 문제입니다. 변동 위험을 다소 완화하기 위한 위험관리 전략이 필요한 시점…." 금융당국은 긴급 회의를 잇따라 열어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에 나섰습니다. 한편, 경기 침체 우려에 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코스피 #코스닥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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