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열대야까지…최대전력 93.8GW 역대 여름철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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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10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진 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녹음공원 내 수돗가에서 참새와 비둘기가 물을 찾고 있다. 2024.8.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전력 수요 증가는 장기간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한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냉방 부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호우가 발생해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3년간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2021년 91.2GW △2022년 93GW △2023년 93.6GW 등이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주 산업계 휴가 복귀 등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평일 오후 5~6시쯤 올여름 최대수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거래소도 이날 오전 최대부하가 오후 4~5시 93.7GW9만 3700MW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다수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로 인한 최대전력수요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평일 최대전력수요는 △29일 82.6GW △30일 84.5GW △31일 84.7GW △1일 85.2GW △2일 85.3GW 등으로 증가세다. 특히 제주 지역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 연속 최대 전력수요를 연일 경신하는 상황이다. 제주는 △7월 29일 1118.6MW △30일 1123.8MW △31일 1138.8MW △8월 1일 1156.4MW △2일 1169.5MW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체감온도가 최고 35도까지 오르고 밤마다 열대야까지 지속되면서 당분간 전력수요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력 당국도 전력수급현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당국은 지난달 24일부터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에 돌입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발전 5사한국남동·남부·동서·중부·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은 최대 전력공급능력 확보를 위한 안정적인 설비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력 당국은 올여름 최대 104.2GW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를 비롯해 모두 21기의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며 태양광 설비도 지난해보다 2.7GW 늘어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 유관기관들과 전력수급 상황실을 상시적으로 운영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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