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셀코리아 시작됐나…하루 1.5조 주식 순매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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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엑소더스대탈출’가 시작된 걸까.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과 함께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외국인의 ‘셀코리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현물을 1조4700억원, 코스피200선물을 6900억원 순매도하는 등 매도 폭탄을 쏟아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순매도 규모를 기록한 지난 5월 31일 1조3368억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다. 신재민 기자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정부의 ‘밸류업증시부양’ 정책과 맞물려 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 증시를 사들인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기조가 꺾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 주식 보유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859조2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재민 기자 이처럼 최근 발생한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은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주가 조정과 함께 미국 경기침체 우려 확산, 엔화 절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본격화 등 유동성 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이후 악화일로인 중동 사태,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애플 지분 축소, 엔비디아의 신제품 설계 결함설 등 다수의 악재가 한꺼번에 겹쳤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국인 투매가 장기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경기 침체가 오려면 유가가 더 내리고 구리 가격도 하락해야 하는데 구리의 경우 반등 중이고, 중국 증시도 선방하고 있다”며 “이번 매도세는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 서비스업 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J-Hot] ▶ "2030, 왜 생각 못하죠?"…월 500만원 타는 법 ▶ 새벽 4시의 아내…남편 미치게한 끔찍한 장면 ▶ 임시현 얼굴 활자국에 "시술 생각 없어요?" 질문 논란 ▶ 의사가 아들에 준 저속노화 밥상…"아동학대" 시끌 ▶ 안산, 임시현 金 축하했다가…"낄끼빠빠" 악플 세례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정원 bae.jungwo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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