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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위아, 북미 공급 HEV엔진 20만대 멕시코서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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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5-02-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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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정부, 25% 관세 위협에도 결단;현대차·기아 해외 첫 HEV 엔진 위탁생산;EREV용 카파 엔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단독] 현대위아, 북미 공급 HEV엔진 20만대 멕시코서 양산
현대위아 멕시코생산법인. 사진제공=현대위아

[서울경제]

현대위아가 현대차·기아의 북미 판매용 하이브리드차HEV에 들어갈 엔진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25% 부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하이브리드차 수요에 대응해 멕시코에서 엔진을 생산해 조달하는 것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수주로 그간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카파엔진 감산 여파를 단숨에 극복할 전망이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시 생산공장에서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에 공급할 1.6l 감마 엔진을 내년 초부터 생산한다. 현대위아는 올해 말까지 현지 생산을 위한 투자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양산에 돌입해 북미 현대차·기아 공장에 엔진을 납품할 예정이다. 공급할 엔진 규모는 연간 20만 대로 파악됐다.


현대차·기아는 계열사인 현대위아와 지난해부터 하이브리드용 엔진 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엔진 위탁 생산에 대한 논의가 공회전하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현대위아의 하이브리드 엔진 위탁 생산 계약이 무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엔진을 자체 제작하면 관세 폭탄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위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분석한 결과 북미 하이브리드용 엔진을 현대위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고율 관세가 부과될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멕시코에서 엔진을 생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가 현대위아에 하이브리드용 엔진 생산을 위탁한 배경에는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있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되는 엔진은 전량 자체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기아의 미국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지난 2022년 42만 여대에서 지난해 73만대로 급증하며 엔진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상황이다. 여기에 멕시코시장 판매량도 지난 2020년 약 10만 대에서 지난해 15만 대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현대위아 멕시코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엔진을 추가로 생산해 미국과 멕시코 공장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하이브리드차 엔진 수주로 실적 부진을 털어낼 전망이다. 현대위아는 국내 서산 공장에서 생산되던 소형 카파 엔진 생산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8조 5631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0.3% 줄어들었다. 하지만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 엔진 생산이 시작되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하는 차량부품 부문 매출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현대위아가 현대차·기아가 북미 시장에 출시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의 엔진을 추가 수주할 기대감도 커졌다. 업계는 현대차·기아의 EREV 시스템에서 배터리 충전을 위해 사용될 엔진으로 소형 카파 엔진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국내에서 감산한 카파 엔진이 멕시코에서 EREV용 엔진으로 생산될 여지가 생긴 셈이다.


현대차·기아는 일단 현대위아에 하이브리드차 엔진을 위탁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위탁 생산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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