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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사용 급감에 비금융 ATM 위기…시중은행과 협력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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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1-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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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안정적 운영 위한 공조체계 유지 강조
현금 사용 급감에 비금융 ATM 위기…시중은행과 협력 필요성 대두

프라임경제 현금 사용 감소 가속화로 비금융 현금자동입출금기ATM들의 경영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의 ATM을 비금융 ATM 운영업체와 공동 운영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지난 8일 한은 본관에서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가 올해 하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화폐수급 동향, 국내 화폐유통시스템 참가기관의 경영환경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 의장인 김기원 한은 발권국장은 "최근 현금사용이 감소하면서 화폐유통시스템 참가기관들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국민들의 현금 접근성이 저하되는 등 화폐유통시스템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화폐유통시스템은 한 번 훼손될 경우 이를 다시 복구하는 데 많은 비용과 노력이 소요될 수 있다"며 "화폐유통시스템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참가기관들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은행권 화폐 발행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0월 중 은행권은 9조4000억원 순발행돼 팬데믹 이전 평균 수준인 10조1000억원 수준에 근접했다.

주화는 지난 2020년 이후 순환수 기조 지속으로 올해 1~10월중 순환수 규모는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204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최근 은행권 수요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수요 확대,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 등의 영향이다.

아울러 이날 협의회에서는 현금 사용 감소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있는 비금융 ATM 운영업체 등 화폐유통시스템 참가기관의 경영 여건을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일부 참석자는 해결책으로 시중은행이 자체 운영하는 ATM 일부를 비금융 ATM 운영업체와 제휴해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인터넷은행을 제외하고 시중은행이 자체 운영하는 ATM에서는 타은행 카드로 현금을 인출할 수 없다. 비금융 ATM 운영업체는 시중은행 ATM과의 경쟁이 줄어들어 수익이 증가하고, 시중은행은 ATM 관리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비금융 ATM운영업체와의 제휴가 확대되면 시중은행의 ATM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하나의 시중은행 ATM에서 모든 은행계좌의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만큼 또다른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ATM은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의회는 국민들의 현금 사용이 당분간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일정 수준에서 더 이상 하락하지 않고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현금지급수단의 사용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고령층 등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고정 수요층이 여전히 존재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 국장은 "앞으로도 참가기관간 정보공유를 바탕으로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우리나라 화폐유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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