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가 효자"…백화점, 설 명절 매출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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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백화점. 2025.1.1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일주일 가까운 설 명절 기간, 주요 백화점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임시공휴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쇼핑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난 데다, 한파 및 곧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로 인해 아우터 및 럭셔리 명품 소비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 3사의 매출은 올해 설 연휴 기간 일제히 상승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설 연휴 기간1월25~30일, 28~29일 휴점동안 전체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설 연휴2월9~12일, 9~10일 휴점 대비 25% 증가했다.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으로 같은 기간 델리 및 베이커리 일평균 매출은 35% 늘었다.
또한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가 집중되면서 럭셔리 주얼리 및 와치 일평균 매출은 135%, 뷰티 상품군 일평균 매출은 40%로 더욱 큰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아울렛도 이번 연휴 기간29일 휴점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설 연휴2월9~12, 10일 휴점 대비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설 당일에 문을 연 교외형 아울렛 같은 경우 일평균 매출이 같은 기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같은 기간 일평균 매출이 전년 설 대비 9% 상승했다. 지난해와 올해 설 연휴 기간 매출을 직접 비교했을 땐 16.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1개점은 28~29일에, 신세계 본점은 29~30일, 하남점은 29일 하루 휴점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4.9.2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점포 휴점일을 감안할 때 지난해 이틀간 집중된 연휴 소비가 나흘로 분산됐지만, 일부 카테고리 매출에서의 성장이 도드라지면서 전반적으로 작년 설 연휴 대비 매출이 늘어났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설 연휴 한파와 강설로 인해 지난해 연휴 대비 아웃도어와 프리미엄 아우터 매출이 전년 대비 각 15.3% 197.8% 증가했다.
특히 럭셔리 주얼리/워치 중심의 명품25.2%과 식음업장Famp;B, 29.7%, 가전30% 등이 30% 내외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069960의 경우 올해 설 연휴 일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32.7% 신장했는데, 절대적인 비교 수치를 보면 작년 설 연휴에 비해 99.1% 치솟았다.
추운 날씨의 영향을 받아 일평균 기준 아우터 55.8%, 아웃도어 49.4%, 스포츠 41.2% 등이 호조를 보였고, 추운 날씨에 실내 쇼핑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식음업장Famp;B도 같은 기간 64.1% 증가했다.
명품과 뷰티 역시 선물 등 수요가 몰리면서 일평균 매출이 각 35.5%, 33.3% 뛰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추운 날씨와 임시공휴일 지정 영향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다음주도 한파가 예정돼 있어 아우터를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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