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기업가치 2033년까지 70조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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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창사 50년 포부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도약 창립 50주년을 맞은 고려아연이 2033년 시가총액은 현재의 7배인 7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대한 자신감을 강조했다. 지난 7월 말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과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최 회장은 “어떤 역경이 닥치더라도 흔들림 없이 꿈을 이룰 것”이라며 “세계 제1의 종합 비철금속 제련 기업을 넘어 인류에 모범이 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사업 확장 과정에서 영풍과 갈등을 빚고 있지만, 차질 없이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이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이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를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TD는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자원순환사업 △2차전지 소재 등이다. 현재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련 사업 부문 비중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소재 사업, 자원 순환 사업 매출약 1000억원 비중을 대폭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2033년까지 제련 부문 매출 13조원, 신사업 부문 매출 12조2000억원을 기록해 신사업 부문 비중이 48%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7월 말 종가 기준 약 10조원인 시가총액을 2033년까지 7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신사업 핵심은 2차전지 소재다. 이미 2차전지 핵심 소재로 쓰이는 동박 공장 증설에 2022년 7356억원을 투자했다. 2033년까지 동박 6만t과 전구체 8만t, 니켈 9만t 규모 생산시설을 보유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124㎿, 풍력 277㎿까지 설비를 늘린다. 폐배터리 재활용과 태양광 패널 재활용 시설 확충도 서두른다. 한편, 고려아연은 2023~2033년 누적 매출 규모를 217조원으로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2023년 매출 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1974년 창사 이래 지난해까지 50년간 누적 매출은 123조원에 달한다. 최 회장은 “50년을 이끌 핵심 가치 5가지로 정직과 몰입, 유연, 소통, 팀워크를 선정했다”며 “세계 제1의 종합 비철금속 제련기업을 넘어 인류에 모범이 되는 글로벌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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