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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독립] ②조현준의 효성…핵심 계열사 모인 배당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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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4-09-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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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독립] ②조현준의 효성…핵심 계열사 모인 배당효자
서울시 마포구 소재 효성 본사 건물 전경. 사진=효성

[딜사이트경제TV 서효림 기자]존속 지주회사를 맡은 조현준 회장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ITX ▲▲효성TNS 등 화학·중공업·섬유 중심으로 계열사를 운영한다. 핵심 계열사를 가지고 있어 HS효성에 비해 사업 영역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배당 효자들이 모여 있어 기대를 가져볼 만하다. 조 회장의 상속세 납부기한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TNS는 현금자동인출기ATM제조사로 재 전 세계 51개국에 ATM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인도네시아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리테일 키오스크, 무인 계산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효성ITX는 컨택센터 사업, IT 사업,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 DX사업, 그리고 자회사 행복두드리미㈜ 사회복지 및 사업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사업을 강화하면서 지속가능한 섬유에 개발·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리사이클 섬유 브랜드 리젠에 지속해서 힘을 주고 있으며, 원료부터 환경친화적인 섬유 소재 개발을 통해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스판덱스의 블랙 버전 리젠 바이오 블랙과 100% 산업 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스판덱스의 블랙 버전 리젠 블랙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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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만나 미래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 /사진=효성

주력 계열사인 효성화학은 다소 부진하다. 효성화학은 석유화학 업종이 불황기로 올해 2분기영업손실 507억원까지 11개 분기 연속 적자다.

부채비율은 17만6703%에 달한다.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MM PE·스틱인베스먼트 컨소시엄과 주식 인수를 위한 최종가격 확정을 놓고 협상 이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에 나서며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2023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보통주 1주당 2500원, 배당총액은 243억원 규모다. 효성그룹과 계열사들은 2022년까지 고배당주로 분류돼왔다.

지난 2021년 효성티앤씨는 보통주 1주당 배당금 5만원, 2020년 대비 10배 증가한 폭탄배당을 결정해 시장의 환호를 받았다. 효성ITX의 배당성향은 2020년 70%, 2021년 62%에 달했다. 2022년 유례없는 실적부진으로 인해 2011년 이후 11년 만에 배당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효성의 배당은 후하다.

2022년 효성투자개발은 1102억원의 당기순이익 가운데 86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효성티엔씨는 1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배당총액은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431억원을 배정했다.

배당성향은 무려 372.32%에 달한다. ㈜효성은 2019~2022년까지 시가총액 6%를 꾸준히 배당해왔다. 지난해 기준 배당수익률은 4.41%로 국내 상장사 보통주 평균 배당수익률2.72%의 1.62배다.

조현준 회장의 지분은 ㈜효성 33.03→41.02% ▲효성티앤씨 20.32% ▲효성중공 14.89%로 ▲효성화학 12.40% 등이다. 오너일가의 지분이 늘어난 만큼 배당 회복에 기대를 품어볼만하다. 특히 조 회장의 상속세 납부가 이달 말로 다가온 것이 폭탄 배당을 꿈꾸게 한다.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한 효성그룹 계열사의 지분가치는 약 7162억원으로 추산된다. 현행법상 상속세의 최고세율 50%에 최대주주·특수관계인의 주식 상속에 붙는 20%의 할증을 고려하면 약 4200억원의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너일가의 상속세 재원이 보수와 배당에서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주당 배당금이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30일 효성에 대해 인적 분할에 따른 주식수 감소로 배당 매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을 제외한 화학계열사들의 업황 부진으로 2024년 배당이 크게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하지만 비상장 연결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의 실적이 2분기부터 개선세에 진입했고, 상반기말 기준으로 현금 약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2024년 주당배당금DPS은 약 3000원 이상 지급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효성의 발행주식수는 인적 분할 후 1670만주로 약 433만주 감소했다"며 "DPS가 3000원일 경우 총 지급배당금은 502억원, 4000원일 경우 총 지급배당금은 67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특히 효성의 3형제가 납부해야 할 상속세를 고려하면 배당을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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