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만원 준다는데 안 받아간다…서금원에 쌓인 돈 7억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단독] 5만원 준다는데 안 받아간다…서금원에 쌓인 돈 7억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10-01 13:39

본문



햇살론

햇살론



서민금융상품을 대출받을 때 내는 보증료가 환급되지 않아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 쌓인 ‘미환급 보증금’이 최근 9년간 7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5만5000원 정도의 보증료를 찾아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보증료 환급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일 서금원을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미환급된 보증료는 7억3700만원1만3277건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대출 받은 사람 수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을 하면, 1인당 5만5500원 꼴로 받을 돈을 안 찾고 있다는 이야기다. 보통 한달 통신비로 나갈만한 돈이 묵혀있는 셈이다.

서민금융상품인 근로자 햇살론과 햇살론유스는 채무자가 대출을 받을 때 보증료를 선납하고, 전액 중도상환하면 이를 돌려주는 구조다.

신용평점 및 소득이 낮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만든 근로자햇살론의 미환급 보증료는 6억9600만원1만2241건으로 집계됐다. 대학생·청년 등이 학업, 취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유스의 미환급 보증료는 4100만원1036건이었다.

미환급 보증료는 보증료를 선납하는 상품인 근로자햇살론과 햇살론유스를 이용한 채무자가 대출을 전액 중도상환할 때 돌려주는 돈이다.

보증료가 반환되지 않은 건수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서민금융 상품 대출자가 늘어난 2021년 2483건을 기록한 이래 지난해 3785건을 찍었고 올해는 8월까지 이미 3400건을 돌파했다.

서금원은 보증료가 환급이 안되는 건 고객이 대출을 빌릴 때 적어낸 계좌가 상환 시점에서 휴면 계좌로 바뀌는 등 송금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금원 관계자는 “저신용 저소득자들이 이용하는 상품인 만큼, 중간에 계좌가 압류가 되거나 지급중단 처리된 계좌들도 많다”며 “지급계좌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미환급된 보증료를 서금원이 별도로 활용하거나 기간에 따른 이자를 주지는 않는다.

이때문에 대출을 전액 중도상환하는 시점에 계좌 정보를 받아 보증료를 즉시 환급하는 절차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적은 액수라도 서민들에게 소중한 돈이 제도 미비로 미환급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급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금원 관계자는 “현재 문자, 우편 등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환급 요청을 할 수 있도록 전산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단독] 소중한 ‘5만원’ 왜 안찾아가는 걸까…서금원에 쌓인 돈 7억
· 민주, ‘한동훈 제외’ 대통령실 만찬에 “정치 참 후지게 한다” 비판
· 박지윤, 상간녀 지목에 최동석 반박···이혼분쟁 2라운드
· “한동훈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전 대통령실 행정관 ‘당무개입’ 녹취록 공개
· “다른 매크로와 비교 불가” 30배 폭리···임영웅·변우석 암표 거래 검거
· 윤 대통령, 한동훈만 빼고 추경호 등과 2일 만찬···김건희 특검법 표 단속?
· 총선 투·개표소 40곳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집행유예
· 6년 임기 중 ‘매일 기자회견’ 이색 기록···지지율 70% 멕시코 대통령의 퇴임
· 포항 명물 ‘불의 정원’ 불꽃, 7년 6개월만에 꺼졌다
· 1%만 1등급이던 영어, 9월 모평선 1등급이 10.94%…국·수·영 변별력 논란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경향신문이 독자님께 커피를 쏩니다!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36
어제
2,068
최대
3,806
전체
698,38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