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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반도체 덕분에 12개월 연속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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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10-0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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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수출 5000억달러 넘어
자동차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지난 8월 7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스1

지난 8월 7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스1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587억달러를 기록, 12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1~9월 누적 수출 금액은 5088억달러잠정로, 올해 연간 수출이 2022년6835억달러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우리 수출에 타격을 줬던 반도체 경기가 올해는 호황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9월 사상 최대 수출 기록을 썼다. 37.1% 증가한 136억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AI인공지능 서버, 스마트폰 반도체 수요가 대거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해 반도체를 대신해 수출을 이끌던 자동차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불황 등으로 하반기부터 주춤한 흐름이었지만, 9월에는 4.9% 증가한 55억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GM 부분 파업 등의 영향으로 조업 시간이 감소했다가, 최근 임금 협상이 마무리되며 정상화됐다. 작년부터 인기를 끄는 하이브리드차 수출 증가세57.6%도 지속됐다.

선박은 2022년부터 고가에 수주한 LNG선 등의 인도가 이어지며 76.2% 증가한 24억달러를 수출했다. 또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로 컴퓨터가 132% 증가한 15억달러어치 수출됐다. 이 밖에 무선 통신기기 19억달러19%, 바이오 헬스의료 기기·의약품는 12억달러9.9% 등 주요 15품목 중 6품목이 늘었다. 반면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등 다수 품목은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9대 주요 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중 수출은 올해 가장 높은 117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 수지도 7개월 만에 5억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애플 아이폰 16 출시 효과로 중국 폭스콘 공장의 반도체·카메라 모듈 등 부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중국과 버금가는 수출 시장으로 떠오른 미국에는 104억달러를 수출해 14개월 연속 월별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아세안 수출은 0.6% 증가하고, EU 수출은 5.1% 증가했다. 반면 일본과 중남미, 인도는 1년 전보다 수출이 줄었다. 장상식 무협 실장은 “올해 말까지 반도체가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정부 목표인 연 7000억달러 수출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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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 기자 well@chosun.com 서유근 기자 kore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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