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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는 구영배 돈줄에 불과했다…자금 꺼내 큐텐 내부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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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4-08-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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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키워서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은 허언
티메프서 물건 사도 큐익스프레스로 배송 안해
구영배 "티메프 합병 공공플랫폼 전환, 지금부터 판매자 설득"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덩치를 키워 양사 물류담당 큐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하겠다는 구영배 큐텐 대표의 구상은 사실상 ‘허언’으로 드러났다. 이 구상이 실현되려면 큐익스프레스가 티메프의 ‘물류 전담업체’여야 하는데, 티메프 판매 상품 대부분은 큐익스프레스가 아닌 다른 국내 택배업체가 담당한다.


2일 아시아경제가 큐익스프레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회사가 티몬·위메프에서 올린 매출은 총 22억원각각 10억2000만원, 11억8000만원에 불과하다. 이 회사 지난해 총매출액 810억원의 2.6%다. 큐익스프레스 전체 물동량 중 티메프 등을 통한 국내 비중은 10%에 그쳤다. 나머지 90%는 티메프 등과 직접 관계없는 해외 물량이다.


티메프는 구영배 돈줄에 불과했다…자금 꺼내 큐텐 내부 대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소비자가 티메프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배송은 판매자들이 자체 계약한 택배업체를 통해 진행된다.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등 제각각이다. 큐익스프레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극소수이다. 티메프 판매량 증가가 큐익스프레스 물동량 증가로 거의 이어지지 않는 구조이다. "쇼핑몰 판매량 증가를 물류업체 매출 증가로 잇는 그림은 거래물량 거의 전부를 사입 판매한 뒤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배송하는 쿠팡에서나 가능하다"고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지적했다.


e커머스업계는 구 대표가 티메프 매출 증대에 집착한 이유는 양사의 유동성을 큐텐그룹이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 검찰과 금융당국도 1일 구 대표와 티메프 등의 압수수색 이후 이 부분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이 티메프 인수 직후 두 회사의 재무조직을 해체해 큐텐테크놀로지로 옮긴 이유도 티메프의 자금을 쉽게 끌어 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구 대표는 미국 e커머스 업체 위시 인수 자금 400억원을 티메프에서 대여금 형태로 끌어다 썼다.


이 외에도, 큐텐그룹은 심각한 부실에 빠진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을 관계사끼리 돌려막기식으로 꺼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메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현재 티몬에 250억원의 차입금이 있고, 큐텐 본사와 큐익스프레스에 총 151억1000만원의 대여금이 있다. 티메프의 자금 사정상, 이 금액의 상당 부분은 원래 판매사에 지급할 정산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금융당국은 본다.


이런 상황에서도 구 대표는 큐텐그룹의 ‘현금유입원’인 티메프를 놓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아시아경제에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해 K-커머스 공공플랫폼을 만들고 판매자가 대주주가 되는 정상화 방안을 위해 지금부터 판매자들을 설득해가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가 판매자들을 설득해가겠다는 것은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프로그램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날 오후 법원은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과 위메프의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심문을 진행하는데 양사는 법원이 회생제도 내에서 운영 중인 ARS프로그램을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변제 방안의 실효성이 문제다. 구 대표는 큐텐의 티몬·위메프 보유 지분을 100% 감자하고 자신의 큐텐 지분 38%는 합병법인에 백지 신탁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가 채권 일부를 CB전환사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부도 위기에 몰린 판매자들이 변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이 안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구 대표는 "좀 더 설득력 있게 내용을 채워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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