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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도 남다르게…친환경 챌린지 빠진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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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4-08-0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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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덜 쓰는 친환경 소비 열풍
대체육·비건 매트리스 등 비건 라이프


소비도 남다르게…친환경 챌린지 빠진 MZ세대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원희 씨27는 직장동료들과 ‘용기내 챌린지’에 참여하고 서로 인증샷을 올리고 있다. 김씨는 평소 즐겨먹는 떡볶이를 포장할 때 다회용기를 가져가 포장해 온다. 그는 “확실히 다회용기를 많이 쓰고 나니 재활용 쓰레기량도 줄었다”며 “작은 노력이지만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계속 챌린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분당에 거주하는 대학원생 윤보미 씨26·여는 요즘 고기 대신 대체육을 먹는다. 윤씨는 “처음에는 다이어트도 하고 싶고 고기도 먹고 싶어 시도해 본 대체육인데, 먹으면 먹을수록 맛이 괜찮아 즐겨 먹게 됐다”며 “동물복지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MZ 세대1981~1996년생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한 가운데, 지구환경과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친환경 소비와 비건 소비 열풍이 불고 있다. 지구 환경오염 주범이라고 불리는 플라스틱을 안 쓰기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챌린지부터 비건 재료를 사용한 제품 구매까지 범위가 다양하다.

특히 SNS 기능을 십분 활용한 친환경 챌린지가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대표적인 예로 ‘용기내 챌린지’와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들 수 있다.

용기내 챌린지는 음식 배달과 포장으로 발생하는 1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고자 시작됐는데, ‘용기courage’를 갖고 ‘용기container’에 음식 포장 후 SNS에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인스타그램 용기내 챌린지 해시태그가 2만7000여 개에 달하는 등 수많은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인증샷을 찍어 올리고 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은 일상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캠페인으로 ‘안녕Bye’이란 의미로 양손을 흔드는 모습과 함께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의 영상을 촬영한 후 해시태그#환경부 #바이바이 플라스틱 #BBP를 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작성해 업로드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미국도 친환경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역 생산물을 이용한 레시피나 이를 활용해 만든 요리를 업로드 하는 ‘지산지소 챌린지’,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손이 잘 가지 않는 물품을 리폼한 사진을 업로드하는 ‘리사이클링 챌린지’ 등이 있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업사이클링 챌린지Upcycling Challenge’는 세계 재활용의 날3월 18일과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 졌는데, 버리려던 물건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어 촬영한 후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물을 올리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친환경 소비뿐만 아니라 비건 소비도 각광을 받고 있다. 동물복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기반으로 하는 비건엄격한 채식주의 소비는 단순히 음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비건인증원에서 실시하는 ‘비건인증’은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교차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제품에 동물실험을 실시하지 않는 조건으로 부여하는 인증이다. 한국비건인증원에 따르면 비건인증을 받은 국내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유한킴벌리, 동국제약을 비롯해 1500개에 육박한다.

비건 소비 대표 제품으로는 대체육을 들 수 있다. 기존에는 고기 같지 않고 풍미가 별로 없던 ‘콩고기’ 편견을 깨줄 대체육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롯데웰푸드, CJ제일제당, 풀무원을 비롯한 대기업 식품 계열사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출사표를 던졌다. HN노바텍대표 김양희는 대체육으로 만든 치킨너겟, 소시지, 햄버거 패티를 내놨고, 올해 안으로 대체새우까지 출시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음식뿐만이 아니다.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침구인 매트리스도 비건 열풍이 불고 있다. 동물성 소재를 최소화하거나 아예 쓰지 않고 친환경을 표방하는 매트리스인데, 시몬스는 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쓰지 않는 비건 매트리스 ‘N32’를 2022년 출시한 이후 판매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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