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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판 티메프 터지나…만나코퍼레이션 총판장 "출금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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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4-08-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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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판 티메프 터지나…만나코퍼레이션 총판장 quot;출금 안 돼요quot;

만나코퍼레이션 로고만나코퍼레이션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배달 대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급하는 만나코퍼레이션의 출금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회사는 외부 투자 유치를 맺고 출금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출금이 막혀 있는 일부 지역 지사장들은 본사를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만나코퍼레이션은 배달 라이더의 대금 출금을 제한하고 있다. 이는 입점업체에 지급할 대금 정산을 지연시키다 부도 위기에 내몰린 티메프티몬과 위메프와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만나코퍼레이션의 출금 제한 이슈는 지난 6월부터 제기돼 왔다. 만나코퍼레이션의 배달 솔루션 만나플러스를 이용하는 라이더들이 배달 수행 대금을 출금하려 했으나 인출이 막히면서다.

만나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당시 회사는 1일 1회 100만 원으로 출금을 제한했다.

회사는 출금 제한 이유로 "B2B 처리 물량의 급증으로 인해 라이더 출금이 몰리면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B2B 계약의 경우 약 한 달 뒤에 계약사와 정산이 이뤄지는데 이 사이에 출금이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라이더 배달료 출금 지연 이슈는 지난달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만나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으니 플랫폼을 옮겨라라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지난달 5일 기준 만나코퍼레이션은 1일 1회 30만 원으로 출금 가능 액수를 더 줄였다.

일각에서는 만나플러스를 이용하는 가맹점가게이 라이더 배달료를 선충전하는 사업 구조상 라이더 대금 지연은 발생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별도의 계좌로 관리되어야 할 선불 충전금 관리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회사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만나코퍼레이션 라이더를 실질적으로 고용 중인 지역 총판 사업자들은 자신들의 사비를 활용해 라이더 배달료를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지역 총판 사업자는 "최대 3억 2000만 원까지 묶인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 문제가 장기화하자 만나코퍼레이션은 1일 공지사항을 통해 "만나 솔루션을 이용하는 독립브랜드사의 투자사와 계약이 확정돼, 독립브랜드사와 계약하는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출금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만나코퍼레이션 측은 투자 계약을 했다는 독립브랜드사에 대해서는 "외부 공개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만나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제주와 익산 등 일부 지역에서 출금이 이뤄지고 있으나 이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출금이 더딘 상황이다.

한 지역 총판 사업자는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전국 지역 총판장들과 회사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나코퍼레이션은 2021년 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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