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플랫폼종사자 88만3000명…배달·운전 감소하고 IT 서비스 늘어 > 경제기사 | economics

주요 플랫폼종사자 직종별 규모. ⓒ고용노동부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 규모가 88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운전 분야 플랫폼 종사자가 감소했고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전문서비스 분야는 증가했다.

여성 플랫폼 종사자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주업형의 비율도 다소 줄고 부업형은 소폭 늘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5일 이러한 내용의 ‘2023년 플랫폼종사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플랫폼종사자 규모는 88만3000명으로 2022년 79만5000명 대비 11.1%8만8000명 늘었다.

플랫폼종사자의 지속 증가 추세는 디지털 기술 발달 등 산업변화와 더불어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에 대한 선호 등에 따른 영향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년 대비 정보기술IT 서비스141.2% 및 전문서비스69.4% 분야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배달·운전-5.5% 분야는 과거와 달리 감소로 전환했다. 이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종료로 인한 배달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이다.

또 맞벌이 확산,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돌봄 서비스 수요 증가 추세에도 가사·돌봄-1.9% 분야 종사자가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와 유사한 결과로써 적정 인력수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플랫폼종사자의 성별은 여성의 비율이 29.6%26만1000명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2022년 25.8%20만5000명 보다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28.7%, 40대26.9%, 50대20.2%, 20대13.8% 순이었다.

주업형의 비율은 2022년에 비해 다소 감소57.7→55.6%했으나 부업형21.1→21.8% 및 간헐적 참가형21.2→22.6%은 늘었다.

월 종사일 수14.7일→14.4일와 시간일6.4시간→일6.2시간은 다소 줄었다. 플랫폼 일자리를 통한 수입도 월평균 145만2000원으로 2022년보다 1만2000원 감소했다. 이는 시간 및 주업형 비율의 감소 등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의 애로사항으로는 계약에 없는 업무 요구12.2%, 건강·안전의 위험 및 불안감11.9%, 일방적 계약 변경10.5%, 다른 일자리 이동 시 경력 인정 곤란9.7%, 보수지급 지연9.5% 순으로 집계됐다.

데일리안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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