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새 최고금리 된 일본…엔저, 이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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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일본 기준금리 0.25%
양적긴축 계획 구체화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 엔/달러 150엔대 초반
일본은행은 지난 30, 31일 이틀간 열린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키로 했다. 변경된 금리는 1일부터 적용된다. 양적긴축 계획도 구체화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현재 보유 중인 국채규모가 600조엔 수준에 육박해 이를 줄이는 양적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현재 매월 6조엔 수준인 국채 매입규모를 2026년 1분기1~3월까지 매월 3조엔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특히 매입규모를 분기당 약 4000억엔을 줄여 2026회계연도까지 국채 보유액을 7~8%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계획과 관련해 기존과 달리 매입범위 대신 특정 금액을 제시했다"고 짚었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경제 수정보고서에서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026년 전후로 2%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CPI 전망치는 기존2.8%보다 0.3%포인트 내린 2.5%로, 내년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2.1%로 조정했다.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는 0.6%로 기존보다 0.2%포인트 내렸다. NHK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과 국채 매입축소란 구체적인 계획을 동시에 발표했다"며 "이는 금융통화정책 정상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달러 기록적인 엔저에 대한 우려가 일본은행의 공격적인 통화긴축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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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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