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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시아나·대한항공, 이르면 내년부터 승무원 교환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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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4회 작성일 24-08-0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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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객실 승무원이 교환 근무에 들어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합병까지 미국 법무부DOJ의 심사 종료만 남겨두고 있다. 합병이 승인될 경우 두 회사는 조직 융합에 나설 계획인데, 그중 한 방법으로 승무원 교환근무를 검토 중이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 뉴스1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 뉴스1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합병이 최종 승인되면 2년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기간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인력 교류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러 안 가운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객실 승무원 교환 근무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년 간 다양한 인력 교류 검토
대한항공이 일반 사무직뿐 아니라 객실 승무원까지 인력 교류를 검토하는 건, 승무원이 두 회사 인력 중 가장 많은 직군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대한항공은 6000여명, 아시아나항공은 3000여명의 객실승무원이 근무 중이다. 두 회사 모두 전체 직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객실 승무원인 셈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성공적으로 합병하려면 객실 승무원 조직의 화합과 융합이 가장 시급한 숙제로 꼽히는 이유다.

아직 구체적인 인력 교류 시점과 규모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두 회사 간의 승무원 교육 시스템 등이 많이 다른 점도 감안해야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력 교류라는 큰 틀은 정해졌지만 팀장급 이상만 파견할지 인력 규모는 어느 정도로 구성할지 등은 최종 합병 승인 이후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력 교류가 이뤄진다면 승무원들은 소속 회사에서 현재 운영하지 않는 항공기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도입 예정인 에어버스 A350 항공기를 현재 장거리 노선 주력기로 사용 중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서 운영하지 않는 보잉 787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 외에도 경영직군, 정비직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합병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한 인력 교류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인수 후 약 2년간의 양사 완전 통합 시점까지 직원 교류 등 다양한 융합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세부적인 직종 및 규모는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은 2007년 객실승무원 교환 탑승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중국남방항공의 인천-광저우 노선에 편당 1명씩 총 6명을, 중국남방항공은 대한항공의 인천-광저우, 인천-베이징, 인천-창사 등 3개 노선에 편당 2명씩 총 40명을 각각 6개월간 교환 탑승했다.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은 2007년 객실승무원 교환 탑승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중국남방항공의 인천-광저우 노선에 편당 1명씩 총 6명을, 중국남방항공은 대한항공의 인천-광저우, 인천-베이징, 인천-창사 등 3개 노선에 편당 2명씩 총 40명을 각각 6개월간 교환 탑승했다. 사진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교환 프로그램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건 아니다. 지난 2007년 대한항공은 중국 남방항공과 일부 중국 노선에 편당 2명씩 40명을 각각 6개월간 교환 탑승시킨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007년 일본 ANA항공전일본공수과 김포~하네다 구간에 승무원을 한명씩 교환 탑승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연말까지 합병 마무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사실상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총회AGM에 앞서 진행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10월 말까지는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이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보잉 777-9 20대, 보잉 787-10 30대 도입을 위한 구매 양해 각서MOU를 체결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이 영국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린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역시 지난 5월 중앙일보와 만나 “사실상 합병에 대한 승인이 난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법무부DOJ가 합병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합병을 염두에 두고 신형 항공기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최근에 보잉과 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보잉 777-9 항공기 20대와 보잉 787-10, 30대 이외에도 에어버스 A350 계열 항공기 33대, A321 NEO 50대 등을 도입해 2034년까지 최첨단 친환경 항공기를 203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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