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치즈싸이버거가 피자가 된다면…싸이피자 [이맛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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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1985년생, 2004년도 학번인 기자가 어릴 적에는 지금처럼 다양한 외식 메뉴가 없었다. 충남 서산에서 기자가 기억하는 첫 외식은 함박스테이크였다. 고기를 잘게 다져 뭉친 부드러운 식감의 고기와 데미그라스 소스, 태양 모양의 계란 프라이의 조화는 완벽했다. 이름마저 함박스테이크라니 뭔가 외국 느낌도 나고 고급스러워 보였다. 초등학교 시절 당시 1500원이던 짜장면 한 그릇을 싹 비우자 주인 아저씨가 어린 아이가 잘 먹는다며 짜장면을 리필해주셨던 훈훈한 기억도 남아 있다. 당시 치킨 3대장은 페리카나, 처갓집양념치킨, 멕시카나 정도였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 새롭게 알게된 혁신적인 브랜드가 피자나라 치킨공주였다. 피자는 아직 엄두도 못낼 때였는데 피자와 치킨을 1만원대에 먹을 수 있는 가성비있는 브랜드였다. 최근 피자나라 치킨공주의 추억을 소환하는 동시에 외식 메뉴의 춘추전국 시대인 2024년에도 눈길을 끄는 메뉴를 만났다. 맘스터치의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가 출시한 싸이피자라는 음식이다. 이름 그대로 피자와 치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피자 위에 닭의 허벅지로 만든 순살 프라이드가 통째로 올려져 있다. 평범한 피자에 닭 튀김을 올린 단순한 피자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맘스터치 햄버거 중에 딥치즈싸이버거를 가장 좋아하는데 딥치즈싸이버거가 피자로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싸이치킨 토핑은 우리가 아는 그 순살 싸이치킨과 흡사하다. 일반 주황 치즈를 녹인 것과는 다른 스모키바베큐소스가 뿌려져 있는데 진하고, 부드럽고, 녹진한 맛이다. 피자를 시키면 따로 주문할 수 있는 디핑 소스처럼 별도로 팔아도 좋을 맛이다. 피자 도우도 평범한 도우가 아닌 페스츄리 형태의 바삭하고 층이 나뉜 도우라 식감이 좋았다. 밀가루 도우가 두꺼우면 조금 뻑뻑할 수 있는데 페스츄리 형태의 도우라 적절한 단맛과 함께 아밀라아제침 분비도 충분했다. 유일한 단점은 먹을 때 소스가 입과 손에 묻고 치킨이 피자에서 떨어질 수 있어 소개팅 같은 자리에서는 곤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맛을 충분히 음미하려면 배달을 추천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핫뉴스] → "난 고등학교 때 젖소부인, 교복 치마가.." 방송인 화제 → "하루 애인 11만원, 성관계는..." 새로운 산업에 갑론을박 →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서 숨진 채 발견된 남녀 3명, 차안서.. → 조윤희, 딸친구에 이동건과 헤어진 이유 솔직 고백 → "손해 봐서 이정도"...유명 BJ, 62억 주식 계좌 공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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