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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경제] 확산하는 R의 공포…하반기 세계 금융시장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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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6회 작성일 24-08-0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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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뱅코

최신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해 드립니다.


[앵커]

스타트경제, 오늘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지금 미국 이야기 먼저 해보겠는데 그동안 고금리를 굉장히 미국이 잘 버텨냈는데 요새 지표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생산과 고용 모두 줄어들었는데 지금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샴의 법칙이 발동된 것이 아니냐, 경기침체가 시작된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서은숙]

일단 우리가 샴의 법칙이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될 것 같은데요. 샴의 법칙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이코노미스트였던 샴 박사가 고안한 이론입니다. 보통 미국 실업률의 최근 3개월 평균치가 지난 1년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는 이론이고요. 이게 사실은 1950년부터 시작해서 미국에서 발생한 경기침체가 11번 정도가 있었는데 1959년을 제외하고는 전부 다 들어맞았다라고 하기 때문에 심각하게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시면 7월에도 0.53%포인트 정도 더 높은 것을 기록한 것으로 우리가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여러 경제 지표가 수치들이 발표가 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 조정 시기를 놓친 것은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거든요. 7월에 인하를 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서은숙]

사실 우리가 정책적으로 어떤 지표가 나타났을 때 그 지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면서 정책을 쓰지는 않거든요. 보통 이벤트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먼저 분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실업률이 이렇게 올라간 것에는 과거에 우리가 이 이벤트는 어떻게 일어났냐라고 보면 고용시장에 이민자들이 유입이 급속화됐고, 그다음에 경제활동 인구가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 그렇게 되면서 실업률 상승이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현재를 일반적인 경제순환 사이클이라고 보기에도 어려운 상황이고요. 코로나 이후에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 4.3%라고 하는 실업률이 미국 실업률 추이에서 보면 가장 높은 상태도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현재 나타나고 있는 이 변화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페드가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인하를 9월에 하는 것으로 시장이 전망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어느 정도 할 것이냐는 전망까지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서은숙]

방금 얘기 드린 것처럼 이런 이벤트 때문에 금리 인하를 즉각적으로 할 것이냐라고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왜냐하면 페드도 지표 하나를 보고 정책적인 결정을 하지는 않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심리적인 변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있어야 된다는 압박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그래서 시장의 전망이 아마 미국 페드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인가라고 예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지금쯤은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때가 됐는데 시장에서는 빅스텝, 다시 말하면 100BP 정도, 1%포인트 정도는 내릴 것이다라는 예상도 하고 있는데 그렇게까지 급작스럽게 금리를 내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보통은 0.25%로 왔다 갔다 하니까요. 지금 그 여파 때문인지 증시 쪽에서도 현상이 나타났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검은 금요일이라는 명칭까지 붙으면서 많이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가. 미국 500대 갑부의 자산이 182조 원이 증발했다고요?

[서은숙]

이게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152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화폐 가치로 치면 20조 7000억 원 규모가 자산평가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것은 그전부터 지속되어 오던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 불확실성 이게 커지면서 나스닥 중심으로, 기술주 위주로 급락한 것으로 저희가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 붐이 일어났었는데 인공지능 붐에 대한 수익 이런 부분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내에 굉장히 커지면서 그게 너무 과도한 투자가 이루어졌고, 거기에 대한 수익이 확보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라는 그런 예측 때문에 기술주 위주로 많이 폭락을 했는데 거기에 미국의 고용지표, 그러니까 실업률 지표가 발표가 되면서 이게 나스닥 기술주가 좀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장 자체가 하락하고 있는 데다가 기술주가 더 폭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500대 갑부들이 주로 많이 투자했던 기술주에 대한 자산평가가치가 급락한 것으로 우리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번 주에 여러 일정들을 앞두고 있는데 예상을 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이번 주 뉴욕증시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서은숙]

앞으로 8월하고 그 이후에 공표돼야 되는 지표들이 경제지표들이 많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관련한 지표들이 많이 발표가 될 건데요. 서비스업구매관리자지수라든가, PMI라고 우리가 부르는데. 그다음에 무역수지적자 8월 6일에. 그다음에 8월 경기낙관지수 이런 것들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또 소비자자신용지표도 나타나야 되고요. 특히 소비자 부분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 지표가 어떻게 발표되는지에 따라서 아마 시장이 한 번 더 출렁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는 만큼 많은 혼조가 예상되는데 지금 결국에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세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렇게 저희가 주목을 하는 거거든요.

[서은숙]

미국의 경기침체가 우려가 확산이 되고 있다라고 했을 때 가장 크게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것이 금리 인하거든요. 기준금리 인하를 우리가 예측을 할 수가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금 소비자물가지수가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소비 부분하고 투자 부분이 위축이 되면서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 보니까 지금은 금리를 인하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하는 그런 심리가 시장에 굉장히 팽배해 있거든요. 그런 상태인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하면 우리에게는 어떻게 보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큰 명분이 될 수도 있고요.

두 번째, 소상공인들의 부채 이슈도 굉장히 큰데 이 부분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또 불확실한 부분 중의 하나가 미국의 경기침체가 지속이 되다 보면 우리의 수출 부분이죠, 특히 반도체 부문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이 제약을 많이 당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는 불확실한 요인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관련해서 한 가지만 더 짚어보면 워렌 버핏이 애플 보유 지분의 절반을 팔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래서 377조 원이다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라는 소식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보세요? 워렌 버핏이 사전에 경기침체에 대비한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이 나오더라고요.

[서은숙]

워렌 버핏이 애플 주식을 판 것은 앞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기술주에 대한, 나스닥 지수를 하락시킨 요인으로 작용한 게 가장 크고요. 기술주들에 대한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렇게 된 것 같고요. 워런 버핏이 주식을 팔고 현금을 확보한 부분에 우리가 예의주시하면서 볼 수 있는 부분은 뭐냐 하면 금융주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많이 팔았거든요. 이것은 워렌 버핏은 어떻게 시장을 예측했냐고 예측을 다시 해볼 수 있는데 금융주 같은 경우.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소매업 위주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기준금리가 인하한 경우에는 기업 금융의 수익 마진을 굉장히 마이너스 효과를 갖고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침체되게 되면 대출을 받은 소비자들이 대출을 못 갚을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습니까? 이것도 은행의 이익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마 워렌 버핏이 금융주를 판매하고 현금을 확보한 것이 미국이 경기침체에 대비해서 기준금리를 인할 것을 예측해서 대비한 것이 아닌가라고 우리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야기를 듣고 보니 투자는 거시경제 지표도 잘 살펴보고 수치 이면에 있는 해석도 중요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투자할 때는 주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저희가 짚어보겠는데, 티몬, 위메프 사태가 계속되고 있잖아요. 법원의 자율구조조정을 밟고 있는데 이걸 여행 관련 상품 소비자 환불 작업이 지연되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서은숙]

티메프 사태를 우리가 볼 때 소비자들이 물건을 플랫폼에서 사고 나면 결제를 우리는 물건을 판 회사에다 결제를 하는데 실질적으로 플랫폼 회사가 결제를 해 주는 시기는 뭐냐 하면 물건이 전달된 시기에 맞춰서 정산이 된단 말이에요. 그런데 여행상품 같은 경우에는 출발하는 시간이 아마 정산이 이루어지는 시기일 거라고 우리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행업 같은 경우에는 물건을 팔 때 굉장히 미리 사전에 상품을 구입을 하죠. 그래서 4개월, 6개월 전에 미리 좋은 가격으로 나왔을 때 계획을 세워서 상품을 구입하다 보니까 지금 문제가 뭐냐 하면 정산이 굉장히 늦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이걸 지급대행결제업체라고 하는 PG 업체가 있는데 상거래를 하는 플랫폼 업체랑은 다르게 만들어져 있는 데거든요. 여기가 결제 정산을 늦게 해 주다 보면 여행사들은 정산을 받지 못하게 되고 소비자들도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누가 이것을 정산을 해야 되는가라고 하는 이슈가 정부 당국에서 결정을 하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환불 자체가 늦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유독 여행업계에 타격이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티몬, 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해외 직구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것도 관련해서 어떤 내용입니까?

[서은숙]

이게 마찬가지로 직구를 하고 나면 동일하게 정산하는 자체가 나중에 이루어지잖아요. 여행업계랑 동일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상거래 업체랑 PG 업체, 다시 말하면 대부분은 우리가 쿠팡이나 네이버를 생각을 해보면 쿠팡페이랑 네이버페이가 있거든요. 분리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을 해도 자본 규제나 이런 것을 통해서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 현금 흐름을 계속팔로업을 할 수가 있는데 지금 이렇게 페이를 같이 PG를 동시에 같이 운영하고 있는 경우에는 상거래업체 자체가 본인들의 현금 흐름이 좋지 않아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정산해야 될 돈에 손을 대기 시작하게 되면 환불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지금 문제가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정부 당국에서도 이것을 분리하는 작업. 아마존 같은 경우에는 외부 대행업체에다가 PG를 맡기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식의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방금 언급하신 것처럼 금융당국이 전자결제랑 전자상거래를 분리하는 것에 대해서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도입이 되면 이런 티메프 같은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 될까요?

[서은숙]

이것만 분리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요. 그러면 다시 말하면 분리돼 있는 PG업체를 누가 감독할 것인가 하는 이슈도 되겠죠. 금융업이면 금융당국에서 이것을 감독할 거고요. 아니면 다른 정부에서 이것을 관리해야 되는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것을 분리하는데 돈이 듭니다. 그러니까 보통 플랫폼 업체들이 전부 다 이것을 하기는 어려워요. 그러면 지금 현재 플랫폼 업체들에도 타격이 되겠죠. 이걸 분리해야 되는 게 의무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래서 여러 각도에서 이 부분을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효율적이면서도 확실한 방법에 대한 고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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