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빈봉투였는데 올해는?"…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 16% > 경제기사 | economics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분의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이 올해 연봉의 12~16%로 결정됐다.

그 동안 DS부문은 최대 한도인 연봉의 50%까지 받아왔지만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0%를 찍어 직원들 사이 충격이 컸다. 그러나 올해는 실적 개선이 예상돼 ‘성과급 쇼크’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12∼16%다.

삼성전자 직원들은 1년에 총 3번의 성과급을 받는다. 상·하반기 한 차례씩7월과 12월 지급되는 목표달성장려금TAI과 매년 1월에 받는 OPI가 대표적이다.

TAI는 월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하는 목표인센티브이고, OPI는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다. 즉,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는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대졸 신입사원 초봉인 530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최대 848만원의 OPI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DS 부문은 그 동안 거의 매년 연초에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챙겨 다른 사업부는 물론 타회사 직원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지난해 역대급 반도체 한파로 사업부가 14조8700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2023년도분 OPI로 한푼도 받지 못해 직원들이 충격에 빠졌다.

반면, 올해는 업황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성과급이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DS부문 매출은 약 109조원, 영업이익은 약 16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성과급도 공지했다.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X부문은 40~44%, TV 사업을 담당하는 VD 부문은 22~27%,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하는 DA 부문은 7~9%로 결정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정확한 OPI 지급 규모를 산정 중에 있으며,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맞춰 최종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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