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 속 구영배 재산 규모…"큐텐 지분은 이미 휴지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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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아파트와 현금 10~20억원 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그의 정확한 재산 규모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구 대표는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큐텐 지분 가치에 대해 “회사가 잘나갈 땐 5000억원으로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많이 하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초구 아파트매매가 60억~70억원와 통장에 현금 10억~20억원이 있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큐텐 지분은 사실상 휴지조각”이라며 “현재 공개된 재산 외에 있을지 모르는 재산에 대해 당국이 면밀히 파악해 피해자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의 정확한 재산 규모는 향후 수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자금추적 과정에서 이미 드러난 강한 불법 흔적이 있었다”며 “지난 주말이 지나기 전에 검찰에 수사의뢰를 이미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자금흐름을 지금 확인 중”이라며 “가급적 선의를 신뢰해야 하겠지만 최근 금융당국과의 관계에서 보여준 큐텐 측의 행동이나 언행을 볼 때 상당히 양치기 소년 같은 행태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G마켓 성공신화’로 유명한 구 대표는 한 때 ‘수천억 부자’로 알려져 있었다. 2009년 이베이는 당시 G마켓 지분 34.21%를 4억 1300만 달러당시 55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베이가 나머지 지분을 공개 매수할 때 구 대표도 보유 지분을 팔았다. 구 대표는 당시 700억 원대 현금을 번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 대표는 2018년에는 큐텐 재팬을 이베이에 매각했다. 다만 이때 받은 매각대금은 이베이가 갖고 있던 큐텐 지분을 사들이는 데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이날 정무위에서 “G마켓을 매각하고 700억 원을 받았는데 큐텐에 다 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회 중 취재진에게 “큐텐 재팬을 두 배에 매각하면서 받은 대금도 다른 투자자들한테 환불하고, 다 투입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실내 흡연 사과제니, 인스타그램 활동 재개..."스타일리스트 언니 생일 축하해" ▶ "시청역 운전자 잘못이라도 형량 최고 5년"…한문철 "엄벌해야" ▶ 쯔양 협박 카라큘라, 변호사 모레 구속심사…가세연도 고소 ▶ "10억7000만원 주인 찾습니다. 50일 뒤면 국고 귀속" 로또 1등 당첨됐는데 안찾아가 ▶ 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 지난주 명예전역 신청 ▶ "반갑노"…죽었다던 20대 래퍼, 신곡 띄우려 자살 자작극 ▶ "팅웨이 사망했다"…중국발 가짜 뉴스 일파만파 ▶ “밥·친구보다 탁구가 좋아”…5살 신유빈 깜찍한 방송 모습 화제 ▶ “벌써 4000명이나 당했다” ‘이 문자’ 뭐길래…‘날벼락’ ▶ “내 눈을 의심함”…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전자담배 피운 승객 ‘공분’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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