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구영배 "미정산 판매자가 대주주인 합병 법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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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분쟁조정 3300건 넘겨
[앵커]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집단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이틀 만에 3천3백 건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구영배 큐텐 대표가 사태를 해결하겠다면서, 정산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를 티몬·위메프 합병 법인의 대주주로 하는 방안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진 지 한 달이 돼가지만, 여전히 환불받지 못한 피해자가 많습니다. [A씨/피해자 :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지금 일주일 넘게 아무런 내용이 조정이 된 게 없거든요. 제가 돈을 정확히 받는다는 확증은 전혀 없어요.] [B씨/피해자 : 민원 신청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항상 똑같아요. 자기네는 책임없다. 티몬에 받아라. 지금 서로 떠밀기만 하고 있고 해결해 주는 것도 없고…] 지난 1일부터 어제 오후 6시까지 이틀간 한국소비자원에 온라인 접수된 집단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3340건에 달합니다. 신청 건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영배 큐텐 대표가 사태 해결책으로 미정산 판매자들이 티몬·위메프 합병 법인의 대주주가 되는 방안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두 회사를 합병해 가칭 K-커머스를 출범하고 판매자가 합병 법인의 대주주가 되는 정상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판매자 주주조합을 결성해 이사회와 경영 참여를 보장하겠다"며 "정산 주기도 일주일 정도로 줄이고 수수료 정책도 판매자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파산하면 판매대금 채권이 모두 휴지 조각이 되지만 합병 이커머스를 운영하면 판매자와 카드사, 결제대행업체인 PG사가 손실을 해소할 수 있단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 : 입점 업체들이 물건을 판매하고 당연히 받아야 하는 돈인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안 돌려주고 주식으로 줄 테니까 투자한 셈 치자는 얘기인데 신뢰할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고요.] [이종우/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 사태 해결을 먼저 해야지. 결국에는 미지급을 받은 셀러들한테 우리 주식을 줄 테니 너희가 피해를 같이 나눠서 감내하라는 것밖에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정산 문제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써선 안 된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정아람 기자 aa@jtbc.co.kr [영상편집: 정다정] [핫클릭] ▶ 이진숙 임명 이틀 만에 직무정지…대통령실 "오물탄핵" ▶ 두 딸 데리고 잠적한 아내…"만나게 해줄게 돈 보내" ▶ #한국야동 가정집 성인사이트에 올라온 영상 충격 ▶ 월 13만원만 내면 된다, 일본 고급 양로원 비결은? ▶ 여기가 맛집?…세탁방서 야식 파티하는 남녀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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