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환자 모니터링 씽크, 보험수가 획득…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 경제기사 | economics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이 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가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사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한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아프면 병원가서 검사받고 치료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이제는 평소 축적한 건강 데이터로 질환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도입, 보급 중이다.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실현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인공지능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 혁신 기기를 도입, 가까운 의원에서 24시간 환자의 심전도와 혈압을 측정하고 환자는 일상을 유지한 채 편리하게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특히 모비케어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전국 840여곳, 카트비피는 발매 4개월 만에 1200여곳 병·의원에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발표에 이어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의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국산 제품으로 처음이자 유일한 사례다.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게이트웨이, 대시보드, 모바일 대시보드태블릿, 모니터링 관리 앱애플리케이션과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분석·관리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특히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 즉각 대응이 가능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며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홍의 중앙대 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날 진료 현장에서의 씽크 활용 사례 발표에서 "씽크는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며 물리적 제한 없이 실시간 환자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진단·처치 가능성을 열었다"며 "감염병 유행 상황을 비롯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도 대면 접촉 없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내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를 씽크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조 마케팅사업부장은 "현재 씽크는 10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심장내과·신경과·호흡기내과·외과·응급의학과·암병동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입원 환자 건강 관리를 최적화하고 의료진은 보다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지난해 우리나라는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돌입하며 기대수명이 늘어난 만큼 질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관리·예방·예측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질환 예측·예방·치료·사후 관리를 아우르는 포괄적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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