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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 엄청나다는데 가격은 왜"…김값 요지부동에 소비자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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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5-02-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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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김 풍년에 가격 반토막
마른김은 1.5배 인상해

제일제당·동원·풀무원 등
물김값 오를땐 값 올리고
떨어질 땐 가격인하 안해


quot;수확량 엄청나다는데 가격은 왜quot;…김값 요지부동에 소비자들 부글부글



‘국민 밥도둑’ 김의 희한한 가격 흐름이 서민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마른 김의 원재료인 물김 가격은 풍년으로 급락하고 있는데, 마른 김 가격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가공업체가 늘어난 물김 물량을 수용하지 못하는 바람에 마른 김 공급이 늘어나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김 가공업체가 이윤을 늘리기 위해 가격을 낮추기보다 공급을 조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매일경제가 전국 수산업협동조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1~22일 물김 위판 가격은 kg당 793원으로, 전년1611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1169원과 비교해도 32.2% 하락한 수준이다. 이는 김 수확 시기인 지난해 11월부터 작황이 좋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위판 물량은 5321t으로 전년4185t 대비 27.1% 증가했다.

반면에 물김으로 만드는 마른 김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마른 김 한 장 가격은 전년 대비 1.5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른 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10일 기준 1562원이다. 한 장에 150원을 돌파했다. 마른 김 평균 소매가격은 1년 전 10장에 1050원으로, 장당 100원꼴이었다. 1년 사이 가격이 48.8% 올라 장당 50원 비싸진 셈이다. 물김 가격이 전년 대비 3분의 1로 줄어든 지난달 22일에도 마른 김 가격은 1467원을 유지했다.

김 가공업체의 수용능력 한계 탓에 물김 값과 마른 김 값 사이에 큰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물김은 과잉 공급돼 더 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버려지고 있고, 마른 김으로 가공되는 과정도 더딘 상황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김이 시중에 판매되려면 물김 가공과 유통 과정이 필요한데, 그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다”면서 “12월 중하순부터 물김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으니, 조만간 마른 김 가격이 안정화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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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식품사들은 지난해 물김값이 급등했을 때는 이를 반영해 맛김 가격을 무섭게 올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격 상승 상위 5개 품목은 맛김23.6%, 고추장9.9%, 간장7.9%, 참기름7.2%, 케첩6.4% 순이다. 동원Famp;B의 ‘양반 좋은 원초에 그윽하고 향긋한 들기름김amp;올리브김’ 가격은 28.7%, 풀무원의 ‘들기름을 섞어 바삭바삭 고소하게 구워낸 파래김’은 19.2% 각각 올랐다.

이 같은 제품 인상은 올해 설 명절 선물세트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동원Famp;B 양반 감태김 M11호’는 제품 구성이 바뀌면서 전장 김이 4봉에서 3봉으로 줄었다. 가격도 3만4230원으로, 지난해 설 때보다 1400원 올랐다. ‘CJ비비고 초사리 곱창돌김 1호’는 카드 할인 가격이 3만9830원으로, 지난해 설 때와 같았지만 전장 김 20g짜리가 4봉에서 3봉으로 줄었다.

낮아진 물김 가격이 마른 김 가격에 반영되고 난 후 시중에 김 상품 가격이 내려갈지는 미지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밀 가격이 내려갔을 때 밀 관련 제품 가격을 내린 적이 있다”면서도 “김의 원재료 가격이 내려갔다고 해도 인건비, 물류비 등 다른 비용이 상승했다면 가격을 쉽게 내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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