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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래미안 1조7000억 빅매치?…시공사 찾는 잠실우성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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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2-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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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 현장설명회 개최
삼성물산·GS건설 입찰 참여 예상
인근 ‘파크리오’보다 사업성 좋을 전망
96.65㎡ 24억원대 거래
사업시행인가 시기는 아직 미정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우성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송파구 잠실동 101-1번지 일대 12만354㎡면적에 있는 잠실우성아파트는 1981년 준공된 29개 동 1842가구 규모의 중층15층 노후 아파트다. 재건축의 총공사비가 1조7000억원에 가까운 대단지이고 서울 강남 잠실동에 위치해 주요 건설사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잠실우성아파트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x2027;가결했다. 최고 용적률 299.93% 이하, 지하 4층 최고 층수 49층, 총 2680가구공공주택 342가구 포함 대규모 공동주택으로 재건축된다.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4일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오는 1월 3일 단지 내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입찰은 내년 3월 4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보증금 600억원과 함께 입찰제안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조합은 총공사비 1조6934억1640만원연면적 기준 3.3㎡당 920만원을 제시했다. 컨소시엄공동입찰은 허용되지 않는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은 내년 4월쯤 마무리될 것이고 이후 지자체 건축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비업계에선 잠실우성아파트를 두고 업계 1위 삼성물산과 6위 GS건설이 맞붙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관심이 많겠지만 오래전부터 삼성과 GS에서 공을 들여 영업을 해왔던 곳이어서 이 두 곳 중 한 곳이 시공을 맡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시공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며 “입지와 사업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사업장이라 삼성물산이 관심을 두고 지켜봐 왔고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3.3㎡당 건축비를 훨씬 뛰어넘는 일반 분양가 책정이 가능한 단지기 때문에 조합이나 조합원에게는 수익성이 크고 건설사에는 사업성이 좋은 입지”라면서 “잠실우성은 잠실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인근 잠실파크리오보다 사업성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잠실우성아파트의 매매가는 올해 들어 3억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 5일 전용면적 96.65㎡2층짜리 아파트가 24억원에 거래됐다. 10월 26일에는 같은 면적의 6층짜리 아파트가 24억5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2월 21억6000만원7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9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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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용 기자 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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