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현재 난관을 전화위복 기회로"
페이지 정보
본문
…안전 최우선으로 지속가능 성장 토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현재의 난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정책 변동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Eamp;C를 비롯한 그룹의 주력 사업들이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교역 위축과 국내외 수요 산업 부진으로 오늘의 생존과 내일의 성장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특히 다가올 트럼프 2.0 시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해외 판로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발 공급 과잉을 비롯해 원화 약세로 인한 고비용 구조가 굳어지면 그룹의 수익 기반이 약화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
다만 장 회장은 "이러한 어려움은 경쟁사들에도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인 만큼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각 기업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내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공개했다.
장 회장은 최우선 과제로 안전을 꼽았다. 그는 "그룹의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강건한 설비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원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임직원에게 안전 준수를 당부했다.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핵심으로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를 지목했다. 장 회장은 핵심 연구개발Ramp;D 영역을 선정해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 변화를 주도할 포스코그룹 고유의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 사업에서는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고환율로 인한 고원가가 항구적 상수로 굳어지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서는 이러한 혁신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아 우량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가동 중인 법인을 빠르게 안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장 회장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을 만들고 업역을 넓히며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온 포스코그룹은 당면한 위기를 넘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눈앞의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미래를 준비하면서 어떠한 여건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관련기사]
☞ "최후의 순간까지 손 뻗은 기장님"…마지막 모습에 누리꾼 울컥
☞ "고인에 누 끼치면 안돼"…동료 잃은 치과의사들, 무료진료 동참
☞ "글로벌 민주주의 쇠퇴…한국사태, 윤석열 1인이 초래한 위기"
☞ "화해 못하고 보내", "엄마, 나 이제 고3" …참사 유가족 손편지
☞ "같이 여행한 18명 중 혼자 남았어요"…참사 소식에 귀국한 유족 오열
▶ 2025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탄핵 정국의 현주소, 앞으로의 향방은?
lt;ⓒ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gt;
관련링크
- 이전글崔대행 "1분기 중 경제여건 재점검…필요시 추가 경기보강 강구" 25.01.02
- 다음글정부, 올 성장률 전망 1.8%로 하향…탄핵정국 장기화 땐 더 암울 25.01.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