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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영풍 고려아연 인수에 美 싱크탱크 "중국 공급망 장악 전략…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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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09-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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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풍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설명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9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풍,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설명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2024.09.27[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미국의 에너지안보 싱크탱크 SAFESecuring Americas Future Energy가 MBK파트너스MBK·영풍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에 대해 "적대적"으로 규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AFE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장악 전략에 대해 분석하면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를 사례로 들었다.

SAFE는 MBK를 "중국의 지원을 받는 한국의 사모펀드 회사"로 규정하면서 "MBK와 영풍이 지난주 세계 최대 정제 아연 생산업체이자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기타 소재 주요 생산업체인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를 시작했다. MBK와 중국과의 강력한 유대 관계를 미국과 동맹국들이 주시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SAFE는 이번 인수 시도를 중국 제련소들의 원료 공급 부족으로 중국의 정제 아연 수입이 증가한 시기와 맞물린다고 봤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이 한국에서 니켈 정제 능력을 심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 시도가 여러 핵심 광물의 공급망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고려아연은 자사의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제조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정부가 외국 기업에 의한 인수·합병을 승인할 권한을 갖게 된다.



아주경제=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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