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6곳 접수"…분당 선도지구 마지막날 몰린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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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1기 신도시 정비시업 선도지구 공모 접수가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경쟁이 치열한 분당에선 마지막까지 단지간 눈치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신청 접수 기간 마지막까지 동의서를 한 장이라도 더 받으려 접수 마지막날인 27일 늦게 신청이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남시에 접수한 선도지구 공모 접수 건수는 3건으로 확인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총 6건이다.
선도지구 공모 접수는 지난 23일부터 받아 이날이 나흘째였다. 접수 마지막날은 오는 27일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어느 단지가 접수를 완료했는지 밝히기는 어렵다"며 "오는 27일은 접수가 몰릴 것으로 보고 저희 팀에서 다 같이 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분당은 대다수의 단지들이 접수 마지막날인 27일에 선도지구 공모 신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접수 날짜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분당 내 선도지구 희망 단지에서는 이제 사무실을 철수하거나 주민동의서 징구를 종료하는 곳들이 눈에 띈다.
수내동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오는 27일에 선도지구 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다. 주민 동의서를 받던 관리사무소 건물 내 사무실은 26일 오후가 되자 철수를 위해 정리에 나선 모습이었다.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단지는 한양 3·5·6단지, 금호 1·6단지, 청구 2단지를 합쳐 총 4392가구에 달한다.
분당구 서현동의 시범1구역삼성한신·한양도 이날 오후 6시까지 주민 동의서 접수를 받았다.
시범1구역 통합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제출한 동의서 검수는 끝났다. 해외에 있는 소유주 등이 보낸 주민 동의서가 지금도 들어오고 있어 이를 정리해 반영할 예정"이라며 "접수 마지막 날인 27일에 제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1구역은 삼성한신과 한양아파트를 합쳐 총 4200가구 규모다.
이처럼 접수 기간 막바지까지 여러 단지들이 분주한 이유는 마지막까지 동의서를 받아 주민 동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분당의 선도지구 공모는 크게 5가지 항목총 102점을 평가해 올해 최대 1만2000가구까지 선정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는 상태다. 5가지 항목은 △주민 동의 60점95% 이상 60점 만점 △정주 환경 개선의 시급성주차대수·복도식·엘리베이터 등 6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건축계획·소규모단지 결합·공공기여 등 15점 △정비사업 추진의 파급 효과주택 단지수·참여세대수 19점 △사업의 실현가능성사업시행방식 2점이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표준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성남시가 발표한 자체 선정 기준이다.
평가 배점이 가장 높은 주민 동의율은 95% 이상이어야 60점 만점이다. 동의율은 95%를 기준으로 1%포인트p 낮아질 때마다 1.11점꼴로 점수가 낮아지는 구조다.
재건축 추진위 관계자는 "단지간 경쟁이라 다른 단지도 최종 주민 동의율이 어느 정도인지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분당은 여러 단지들의 주민 동의율이 속속 90%를 넘긴 상황이라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이에 주민 동의율을 바탕으로 추가 공공기여, 장수명주택, 이주대책 지원 여부 등 다른 평가 항목들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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