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人터뷰]"AI 기반 맞춤형 추천으로 식자재 유통 혁신…매출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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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성 CJ프레시웨이 디지털혁신담당 AI팀 책임CJ프레시웨이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디지털 전환DT이 가속화되면서 식자재 유통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되면서 유통 방식이 더욱 정교해지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강화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051500는 2021년 디지털혁신담당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DT 전략을 추진해 왔다. 그중에서도 AI 기반 맞춤형 식자재 추천 서비스 온리원푸드넷은 업계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 마포구 CJ프레시웨이 상암 본사에서 디지털혁신담당 AI팀의 노희성 책임을 만나 AI 기술이 식자재 유통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었다.
CJ프레시웨이 AI팀은 현업 지원과 전사적인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온라인 식자재 발주 플랫폼인 온리원푸드넷이다. 이는 B2C 이커머스 기업에서 흔히 사용되던 AI 추천 시스템을 B2B 식자재 유통업에 최초로 도입한 사례로 의미가 크다.
기존 식자재 유통은 고객이 직접 상품을 검색하고 주문하는 방식이었다면, 온리원푸드넷은 AI 기반 상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구매 이력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군을 오피스·병원·식당 등 사업장에 따라 일차원적으로 분류했던 과거와 달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슷한 구매 패턴을 띄는 고객들을 그룹화했다.
노 책임은 "같은 고객군이라도 A사는 평소 고급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고, B사는 가성비 위주의 식자재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AI를 활용하면 이러한 고객의 세부적인 구매 패턴을 학습해 더욱 정교한 추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CJ프레시웨이 AI 기술은 식자재몰에 등록된 약 3만 개 상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는 "B2C 이커머스보다 다양한 상품을 다루는 식자재 유통업에서 AI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특히 1g당 단가 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구매 결정을 돕는다"고 했다.

CJ프레시웨이 솔루션 포털 온리원 비즈넷의 메뉴 솔루션CJ프레시웨이 제공.
물론 AI 모델 도입 초기에는 내부 반응이 다소 미온적이었다. 기존의 방식에 익숙한 고객과 내부 담당자들은 새로운 시스템이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 의구심을 가졌다. 그러나 매출이 증가하면서 AI 기반 추천 시스템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온리원푸드넷의 매출이 전년 대비 47% 증가하며 AI 기술의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했다.
노 책임은 "추천 상품에는 배지가 표시되며 고객이 이를 장바구니에 담아 최종 구매하면 실적으로 집계된다"며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AI 알고리즘이 발생시킨 매출이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AI 기반 기획전도 운영 중이다. 기존 기획전이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상품을 제시했다면, AI 기획전은 고객별 맞춤형 할인 상품을 제공한다. 노 책임은 "고객의 구매 이력과 검색 패턴 및 클릭 행동 등을 분석하여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관심을 효과적으로 유도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CJ프레시웨이의 AI 기술 고도화는 내부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AI 추천 시스템이나 AI 기반 기획전을 운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견적서 작성과 같은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직원들이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노 책임은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최근 사업부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구현하고 AI가 회사의 전략과 비전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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