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대유행할 수도"…제2팬데믹 우려에 주목받는 원헬스,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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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3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청은 연내 감염병예방법 내 가칭인수공통감염병 통합관리협의기구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 원헬스 전략 연관 부처에 관련 협의 등을 요청할 수 있게 해 한국형 원헬스 공동실행계획 추진의 법적 근거를 만들겠단 취지다. 질병청은 법 개정과 함께 연구용역을 통해 전문가 조직을 구성하고 환경부 등 연관 부처별 연구 현황을 파악, 최종 세부 계획안을 올해 하반기까지 마련한다.
현재 질병청은 인수공통감염병·수인성식품매개·항생제내성의 3개 분과로 구성된 원헬스 협의체 구성 및 전담 태스크포스TF이하 원헬스TF를 통해 범부처 거버넌스 구축 목적의 원헬스 세부 전략을 연내 구체화하겠단 입장이다. 원헬스 TF는 앞서 지난해 2월 구성됐지만 1년 가까이 흐른 현재까지 이렇다 할 계획안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원헬스 TF는 정보 공유 창구를 위한 질병청 내 조직으로, 범부처를 아우르는 국가전략이나 세부 내용을 빠른 시간 내 마련하는 데엔 어려움이 있던 건 맞다"면서도 "올해는 법안 개정 등으로 추진 근거를 우선 마련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공동실행계획을 토대로 국내에 맞는 세부 계획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세계동물보건기구WOAH·유엔환경계획UNEP은 4자 협의체를 구성, 2022~2026년 실행계획을 통해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국가 간 네트워크 협력 고도화 등 6개 과제에 대한 실행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원헬스 접근은 인간의 건강이 동물·환경의 건강과 연계돼 있음을 인식, 인간-동물-환경 간 협력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동물에서 인간으로 바이러스가 옮겨가는 인수공통감염병을 비롯해 기후변화·항생제 내성 등 복합적인 공중보건 문제에 대해, 인간-동물-환경 간 연관성을 고려하고 인간 중심의 기존 접근법에서 벗어나겠단 취지다.
국내에선 발생 사례가 없지만 최근 미국에선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으로 사망한 사례까지 보고된 가운데, 원헬스 접근 방식은 주요 공중보건 과제로 재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유행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사례를 볼 때 전파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단 것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위험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 차원의 원헬스 협의체를 세워 정책화까지 자리 잡은 사례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찾기 어려운 만큼 실질적 성과는 더딜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 독일 정도가 보건부·식품농업부·환경자연보호핵안전부 등 협력 모델을 구축해 행동계획 등을 수립하고는 있지만, 이 역시 특정 단일 조직이 지휘하는 구조가 아닌 정부와 민간의 연구 중심으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질병청 관계자는 "원헬스란 개념이 나온 지는 오래지만 실질적 정책을 내놓은 뚜렷한 국가 모델은 없는 상황"이라며 "국가 전략을 구축하려면 상위 단계의 거버넌스가 있어야 하는데, 밑 단계부터 필요한 근거와 부처별 협력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질병청 협의체를 시작으로 연관 부처 조직이 구성돼 전체를 아우르는 범부처 거버넌스가 수립되도록 방향성을 최대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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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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