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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줘도 못 사는 GPU때문에 국가 슈퍼컴퓨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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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5-01-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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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정부가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환율이 급등한 만큼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GPU 수급이 필수적인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 사업은 지난해 예산을 늘리기까지 했으나, 몇 달 새 환율이 100원 가까이 오르며 계획 추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조달청 나라장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 사업은 2월 6일 개찰될 예정이다. 당초, 과기정통부 계획에 따르면 슈퍼컴 6호기는 올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은 무려 4차례 유찰됐다. 이는 2023년 생성형 AI 열풍으로 인해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종전 2929억 원이었던 사업비를 4483억 원으로 늘린 바 있다.

이렇듯 사업비를 53%나 증액했음에도 불구하고 GPU 수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GPU를 해외 업체로부터 구매할 때 지불해야 하는 달러가 몇 달 새 너무 비싸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예비타당성 적정성을 재검토 당시 2023년 평균 환율인 달러당 1305원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환율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급등해 1480원을 돌파했다가 이달 들어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6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정치적 변화가 환율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현재 환율 수준은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이나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로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환율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사업에 관심을 가진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이 늦춰지긴 했지만, 올해 구축해서 내년엔 바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일정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올해 말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도 이런 우려에서 벗어나긴 힘들다. 1400원대의 고환율 등 상황이 사업 계획에 반영돼 있다고 하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한 데다 헌법재판소 결정 등 정치 상황 변화를 예측하기 힘든 만큼 환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환율도 기재부와 함께 계속 고려하고 검토해왔던 부분" 이라며 "사업 계획 자체엔 현재 고환율 상황도 반영이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월 말 사업 참여 의향을 밝힌 기업들과 GPU 유통 준비 현황 등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 덧붙였다.

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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