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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필수코스"…한강라면 인기 폭발에 대박난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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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2-02 17:30 조회 3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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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파이어니어
부품업체 범일산업의 변신

한강라면 띄운 하우스쿡 "매출 2배로 늘 것"

정수조리기 시장 95% 차지
한강라면 인기로 해외판매 늘어

매출 141억서 올 300억 기대
"글로벌 주방가전 기업 되겠다"
quot;외국인 관광객 필수코스quot;…한강라면 인기 폭발에 대박난 회사


한강시민공원에서 컵라면 대체 간편식으로 자리 잡은 ‘한강라면’. 편의점에서 시작된 이 라면이 국내 무인매장과 고속도로 휴게소를 넘어 해외 식당의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한 원동력은 ‘정수 조리기’로 불리는 가전이다. 정수기와 인덕션이 합쳐진 이 기기만 있으면 어디서든 손쉽게 물 온도와 양을 균일하게 조절해 봉지라면 특유의 짭조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정수 조리기의 대표 주자는 ‘하우스쿡’이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범일산업. 시장 점유율 95%에 달하는 이 회사는 한강라면의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정수 조리기 수출 증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가 하우스쿡의 정수 조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종환 기자


신영석 범일산업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현재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등 30여 개국에 하우스쿡을 수출 중”이라며 “앞으로 판매하는 국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정수 조리기 누적 판매량 2만 대를 넘긴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5개국에 1500만달러 물량을 수출하는 계약을 따냈다. 한 달 뒤엔 미국 법인을 세운 데 이어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수출 상담 120여 건을 진행했다.


신 대표는 “미국 외에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캠핑족이나 요식업 창업자 등으로 고객층을 늘려 매출 규모를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0년 설립된 범일산업은 원래 LG전자와 일본 도시바, 히타치 등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일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였다. 창업자인 부친에 이어 회사를 맡은 신 대표는 코일만으론 회사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봤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부품사에 머물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절감해서였다.

그는 대기업이 제조하지 않는 가전기기를 해야 한다고 보고 인덕션과 정수기를 합친 즉석식품 조리기를 생각해냈다. 세계적인 코일 기술력으로 제작한 인덕션에 수질이 나쁜 해외시장에서도 쓸 수 있는 정수기를 합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신 대표가 회사를 물려받은 2016년 하우스쿡 상표 등록을 한 뒤 정수 조리기를 내놓은 배경이다. 그는 “90%의 열효율로 50초 안에 물을 100도까지 끓이는 게 하우스쿡의 핵심 기술력”이라며 “이용자 기호에 맞게 설정값을 최대 세 가지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우리 제품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휴대가 간편해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하우스쿡의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5월 육군 우수 상용품으로 선정돼 군부대에 정수 조리기를 납품한 게 대표적 예다. 캠핑용품과 낚시용품으로 확대되고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등을 통해 기업 구내식당 필수기기로도 자리 잡고 있다.

정수 조리기의 사용처가 늘면서 범일산업 매출은 2023년 141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대로 급증했다. 올해는 300억원 매출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성장에 속도가 붙으면 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신 대표는 “세계적으로 K푸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제품 구매 문의도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라며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매출을 늘려 글로벌 주방가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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