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만원씩 턱턱 깎아준다"…수입 전기차 눈물의 할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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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의 순수 전기 SUV ID.4. 2022.9.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푸조도 전기 SUV e-208과 e-2008의 국내 판매가격을 각각 1310만 원, 1400만 원씩 인하했다. 현재 e-2008 SUV 알뤼르 트림은 4190만 원, e-208의 차량 가격은 3990만 원이다. 보조금 적용 시 3000만 원 중반부터 구매 가능하다. 수입차 시장에서 3000만원대 전기차가 속속 등장하는 것은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특히 수입 전기차에 있어서는 테슬라의 독주가 심상치 않은 점을 의식한 전략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가를 낮춘 중국산 모델 Y를 국내 출시, 올해 상반기 1만41대를 팔아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모델에 올랐다. 올해 4월엔 더 저렴한 중국산 모델 3를 추가로 출시해 판매 석 달 만에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 2위7026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도 테슬라는 상반기 1만7380대를 팔아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만6056대, 1만6537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반면 폭스바겐 ID.4는 상반기 586대 판매됐다. 여기에 현대차005380·기아000270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잇따라 보급형 전기차를 내놓고 있는 점도 수입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을 불러오고 있다. 기아는 지난 5월 중소형 전기 SUV EV3를, 현대차는 지난달 캐스퍼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KG모빌리티003620도 지난달 전기 SUV 코란도 EV을 선보였다. 보조금 적용 시 이들 전기차 모델의 판매 가격은 2000만~3000만 원대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3000만 원대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며 "국내외 브랜드들의 경쟁적인 가격 인하 노력으로 전기차 수요가 회복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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