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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중소업체 구인난…베트남 인력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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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4-08-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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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첫 베트남 항공 전문인력 배출…매년 100명 규모

항공우주 중소업체 구인난…베트남 인력 모인다

[서울=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전경. 사진=KAI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조선업계와 유사하게 항공우주 분야 중소업체들도 국내 제조업 지원 인력 감소로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조선·방산 등 국내 산업계 전반적인 제조 인력난 속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외국인 근로자 모시기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베트남 국방부 산하 공기업인 GAET사와 협력업체 전문 인력 양성과정을 통해 베트남 인력 50명을 중소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KAI는 지난해부터 항공우주 분야 중소업체들의 인력난 해소와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항공부품제조원E-7-3 비자 시행과 연계한 해외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맞춰 KAI와 협력사 제조분과협의회가 지난 3월 GAET사와 항공우주 전문 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첫 결실을 맺었다.

베트남에서 이공계 학사학위 및 경력 조건을 충족한 우수 인력 50명을 선발해 베트남 국방부가 설립한 직업교육원에서 3개월간 항공기 부품제조 이론 및 실기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첫 수료생들은 올해부터 KAI의 협력사인 국내 항공부품 제조업체인 송월테크놀로지, 미래항공, 율곡, Samp;K항공에 배치돼 항공기 기계가공 및 조립 등의 실무 업무를 맡는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제조업 지원 인력이 전체적으로 감소세에 있는데다 항공부문 중소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지방에 위치해 구인난이 상당했다.

KAI는 장기적으로 협력사들의 해외인력 공급 발판을 마련하고 GAET사는 항공부품제조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협력사들은 해외 인재 채용을 통해 인력 수급을 안정화할 수 있다.

송호철 KAI 운영센터장은 "베트남의 풍부한 인적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사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추진했던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서 기쁘다"며 "향후 이들이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력사 대표로 참석한 박준환 송월테크놀로지 대표는 "해외 전문 인력을 활용해 국내 중소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KAI는 향후 베트남 항공우주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매년 약 10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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