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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통장에 현금 꽂혀요"…투잡 안 뛰어도 월급 받는 비결 [일확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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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6회 작성일 24-08-0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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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美ETF 3개 섞어 매달 월급"
글로벌 투자 대세된 월배당

단타 대신 안정적 현금
제2의 월급에 꽂힌 투자자들

슈와브 US 4700억 순매수
시총 5억弗 이상 기업 선별 투자
12개월간 배당수익률 약 3.6%
배당금 재

※ 한국경제신문은 독자 여러분들의 노후 자산형성에 도움이 될 ‘연금 재테크’의 모든 것을 다루는 ‘디지털 온리’ 콘텐츠 [일확연금 노후부자] 시리즈를 매주 화·목요일에 연재합니다.



서울 대기업에 다니는 전모씨37는 지난해 ‘배당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 ‘JP모간 나스닥 주식 프리미엄 인컴JEPQ’ 등 미국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기반으로 코카콜라, 스타벅스, 모건스탠리, 스타벅스 등을 편입해 매달 배당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짠 거죠. 그는 “배당 개념을 안 뒤로 테마주 투자에 관심이 없다”며 “ETF와 배당주로 제2 월급 통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SCHD’ ‘VOO’ ‘QQQ’ ‘JEPI’ 이 단어들은 요즘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에게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티커로 통합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SCHD ETF를 무려 3억4425만달러약 4738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이 ETF는 10년 넘게 배당금을 지급해온 기업 중 시가총액 5억달러 이상, 일 거래대금 200만달러 이상인 곳을 선별해 투자하고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지난 12개월간 배당수익률은 약 3.6%입니다. 1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면 매 분기 9만원씩 연간 36만원세전 기준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얘기죠. 같은 기간 ETF 가격이 12.1% 올라 121만원의 평가차익도 누렸습니다.

채권 이자를 다달이 분배하는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 ETF는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1억7502만달러약 2409억원였습니다. 금리가 높은 시기엔 고율 이자를 받고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에 대한 자본 차익을 낼 수 있는 ETF입니다.



요즘엔 기술주 투자도 배당형 ETF로 하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JEPQ에는 올 들어 국내 투자자 자금이 7853만달러약 1081억원 몰렸습니다. 이 ETF는 나스닥100지수 중 고배당주에 투자하고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편입 종목의 주가 하락 영향을 방어합니다. 커버드콜 형식으로 엔비디아와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하는 ‘일드맥스 엔비디아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NVDY’ ETF도 7133만달러약 981억원로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배당형 ETF는 세계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미 연금 투자자들의 ‘필수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대표적인 배당형 ETF인 커버드콜 ETF의 규모는 지난해초 456억달러에서 올해 1월 748억달러로 1년만에 64% 급성장했습니다.

미국에서 커버드콜 ETF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빠르게 성장한 옵션시장을 활용한 인컴 전략 상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국내 배당형 ETF의 순자산 규모도 2022년 말 1조1000억원대에서 현재 11조원대로 커졌습니다. 상품 수도 2022년 말 19개에서 현재 67개로 늘었습니다.



월 배당 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구글 이용자의 ‘월 배당’ 키워드 관심도기간 내 최고치를 100으로 뒀을 때 특정 기간의 상대 수치는 지난해 52주 중 37주 동안 50 이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20일까지 29주 중 23주 동안 50을 넘었습니다. 직전 20주간 평균 수치를 보면 관심도가 5월 14~20일 27.2에서 이달 14~20일 76.4로 뛰어 상승 추세가 뚜렷합니다.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 비중이 높지만 이자·배당 소득이 적은 투자자들이 배당형 ETF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예를들어 커버드콜은 횡보장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상품별로 명확한 특징을 갖고 있다”며 “각 ETF의 전략을 잘 인지하고 투자한다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투자 효율을 강화하는 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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