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브랜드 수출 증가"…코스맥스, 3분기 매출액 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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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맥스가 국내 인디 브랜드들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조608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소 인디브랜드사의 선전으로 신규 고객사 유입 확대, 기존 고객사의 미국 및 일본 지역 등 수출 확대에 따른 것이다.
코스맥스는 11일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잠정이 4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98억원으로 15.6%,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으로 90% 각각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매출 5298억원, 영업이익 439억원을 예상했다.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로써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조6081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의 역대 최대 실적이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국내 법인은 중소 인디브랜드사의 선전으로 신규 고객사 유입 확대, 기존 고객사의 미국과 일본 지역 등 수출 확대에 따라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3478억 원, 영업이익은 52.7% 증가한 395억원이다.
기초와 색조의 매출 비중은 50 대 50으로 동일한 비중을 보이며 전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자외선 차단 기능성이 적용된 제품이 전체 제품 매출에서 약 20%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어 인디브랜드 고객사 신규 유입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주문량이 증가했고, 기존 고객사의 미국 및 일본 지역 수출 물량 역시 증가했다. 기초의 에센스, 클렌징, 마스크팩을 비롯해 색조의 선쿠션, 립케어 제품이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법인상하이·광저우·이센JV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1144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해 현지 경기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센의 주요 브랜드인 퍼펙트다이어리 등의 브랜드 매출 성장에 힘입어 이센JV 매출이 증가하며 광저우 법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7.6% 성장했다.
미국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325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은 3분기 캘리포니아 영업 사무소를 공식 개소하고 인디브랜드 지원올어라운드 시스템으로 현지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약 10곳 이상의 고객사와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323억 원, 태국법인 매출은 69.8% 증가한 111억 원을 기록했다. 현지 고객사의 매출 선전과 기초, 메이크업, 남성 화장품까지 전 카테고리가 성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태국법인은 베트남 및 캄보디아 등 주변 국가로 수출이 증가하며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제품의 선호도가 늘어나면서 수출 증대 효과에 힘입어 3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했다"며"하반기에도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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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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