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장내매수로 40% 눈앞…유증 악재 고려아연 곤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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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고려아연010130의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MBK파트너스·영풍000670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율을 39.83%까지 확대했다. 최윤범 회장 측과 격차는 5%p까지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BK의 SPC특수목적법인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28만 2366주1.36%를 장내매수했다.
매입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됐다. 주당 매입 가격은 83만∼133만 원으로 총 투입액은 약 2059억 원이다.
지난달까지 MBK·영풍의 지분율은 38.47%였다. 기존 지분과 공개매수5.34%로 확보한 물량을 더한 수치다. 이번 장내매수로 지분 1.36%를 추가해 39.83%까지 확대했다.
경영권을 방어해야 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지분은 35.4%로 추정된다. 우군으로 분류한 한국투자증권0.87%의 이탈이 확인되면 34%대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양측의 격차는 5%p 안팎으로 벌어지게 된다.
최 회장 측은 지난달 MBK·영풍 연합의 지분을 희석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숙고에 돌입했다.
고려아연은 주주와 시장의 입장에서 다시 살펴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13일 임시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철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측은 유상증자와 별개로 우호지분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MBK·영풍이 지난 1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서를 냈다. 법원이 허가할 경우 이르면 올해 안에 주총이 열릴 수 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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