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버" 한다고? 4시간 반 넘기면 큰일…뇌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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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의 내몸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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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뇌출혈처럼 응급 뇌혈관 질환 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 사수가 환자의 생사는 물론 향후의 삶을 결정할 정도로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뇌혈관이 막히는 급성 뇌경색이 발생하면 막힌 혈관을 최대한 빨리 뚫어 혈류를 공급해야 하는데, 응급실을 빨리 찾아왔다면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장윤경 교수뇌졸중센터장는 "혈전용해술은 급성 뇌경색 환자에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으로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주사로 정맥에 투여하면 막힌 혈관을 열어 뇌 조직이 죽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경색에서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는 한 번 손상된 뇌 조직은 다시 살아나지 않기 때문이다. 뇌경색 등 뇌졸중이 생겼는데 빠른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뇌 손상 부위가 중심에서 주변으로 점차 커진다. 따라서 뇌경색 증상 발생 후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장 교수는 "급성 뇌경색 증상 발생 후 4시간30분 이내에 주사할 수 있고, 치료를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예후가 좋기에, 증상이 발생하자마자 병원에 도착해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혈전용해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면 어느 병원이 혈전용해술을 하는지 관련 정보를 가진 119에 신고해 내원하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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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수는 "혈전용해제 주사 후에 폐색 혈관 부위, 뇌경색 크기에 따라 추가로 동맥 내 혈전 제거 시술, 응급 혈관우회수술 등의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뇌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뇌에 손상이 일어나는 뇌경색은 낮과 밤의 기온 변화가 큰 계절에 위험성이 커진다. 기온이 급격하게 변화할 때 혈관이 수축하고 심박수가 증가하며 혈전 발생 위험이 커져서다. 장 교수는 "기저질환자나 뇌혈관질환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급격한 체온 변화를 일으키지 않도록 방한에 주의해야 한다"며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기저질환 조절, 건강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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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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