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한 수험생 모여라…달달한 할인 시작 > 경제기사 | economics

52만 수험생과 학부모를 겨냥한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마케팅에 유통업계가 올인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진행되는 수능 전후 소비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행사,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편의점, 백화점, 테마파크는 물론 호텔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소 살아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한 내수 불황을 수능이라는 대형 이벤트로 타개해 보려는 전략이다.

수능 전까지는 마트, 편의점,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수능 응원전 행사가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수능날인 14일까지 수능amp;빼빼로데이 기획전을 열고 과자류 행사 상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수능 한파를 앞두고 써모스 보온병·도시락·텀블러, 올덴 핫팩 등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웨스틴조선 서울·부산과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델리 매장에서도 수험생 응원 선물세트를 수능날까지 판매한다.

편의점 CU는 힘내새우 샌드위치·삼각김밥과 떡하니 붙어라 도시락 콕찍어 소시지 볶음밥 등 이색 간편식을 출시했다. 서울대 로고가 붙은 손목시계·초콜릿을 비롯해 연세대 과 점퍼를 입은 키링을 더한 연세우유크림빵도 판매한다.

수능 직후부터는 신나게 즐기자와 휴식이 마케팅의 핵심이다. 롯데월드는 수능 당일인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5개 사업장어드벤처·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어드벤처 부산·롯데워터파크에서 수험표 등을 제시하면 최대 57%까지 할인 혜택을 준다.

휴식이 필요한 수험생을 위해 호텔에선 스몰 럭셔리 상품과 호캉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여의도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에서 수험생 본인 20% 할인을 제공하고, 메종 글래드 제주의 삼다정은 30%를 할인한다. 호텔 소노캄 고양은 14~30일 뷔페 레스토랑 셰프스 키친에서 수험생 본인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신화월드는 1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하는 수능 끝, 여행 시작 패키지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찜질방 이용권, 조각 케이크 교환권, 제주신화월드 근처 인기 관광지 카멜리아힐 입장권 등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수능이 끝난 후 수험생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항공업계도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수험표나 대입 원서 접수증 등 원본을 제시하는 경우에 한해 비행기 티켓 가격을 국내선은 최대 25%, 국제선은 최대 10% 할인해준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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