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물가 유가·날씨 여파로 2.6%↑…정부는 "8월 다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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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물가상승률이 급등한 석유류 가격과 장마·폭염의 영향으로 2.6%까지 소폭 반등했다. 정부는 물가가 8월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20년=100는 114.1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2%대를 유지했지만 직전 6월2.4%에 비하면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휘발유7.9%·경유10.5%를 비롯한 석유류가 8.4%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난달 석유류의 전체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0.32% 포인트에 달했다. 8.4%는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6월 둘째 주부터 상승한 국제유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지난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를 일부 축소한 영향도 있다. 폭우·폭염 등 기상 여건도 물가 상승에 일조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5%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축산물2.2%·수산물0.9%보다는 농산물9.0%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배 가격은 1년 사이 154.6%가 올라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시금치62.1%, 상추57.2% 등 신선 채소류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폭우 등 기상 상황의 영향으로 생육 주기가 짧은 채소류 가격이 전월보다 올랐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작성해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상승했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개구OECD에서 활용하는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같은 기간 2.2% 올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향후 국내 물가가 안정적으로 2%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은 이날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가적인 충격이 없다면 8월부터는 2%대 초중반 물가 둔화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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