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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공차 별점 테러…2차 피해에 리뷰 막은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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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12-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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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공차 별점 테러…2차 피해에 리뷰 막은 카카오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사고와 관련된 인터넷 여론이 카카오맵 별점 테러로 번지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30일 오후 카카오맵상 무안국제공항의 후기 창을 닫았다. 무분별한 별점 테러에 따른 2차 피해를 우려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카카오맵 무안국제공항 후기 창에는 1점 별점에 더해 참사의 책임을 묻는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졌다. “사망사고 난 공항” “폐쇄하라”는 말부터 ‘전라도공항’이라 언급하는 등 지역혐오를 담은 말들까지 다수였다.


이에 카카오맵은 이날 정오경 즉시 조치를 취했다. 한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정오경 “본사 측에서 세이프모드를 작동시켜 창을 막았다”며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2022년 이태원 참사 등 다른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었다.




1점 별점과 항의성 댓글은 여러 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를 언급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망언을 한 공차 신세계대구점이 온라인에서 지탄받으면서다.

해당 매장 카페 관리자가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라고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고 알바생에게 말한 것이 공유되며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날 오후 공차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공차코리아는 “신세계 대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편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차코리아의 기본 가치와 윤리에 반하는 일이었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공차코리아는 “조사 결과 가맹점 관리자의 부적절한 개인행동에서 비롯됐다”면서도 “관련 직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장의 점주도 손편지를 작성해 공개했다. 신세계 대구백화점 내 공차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라고 자신을 밝히며 “저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점주인 저의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매장 운영과 직원 교육을 철저히 개선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탄핵 정국 가운데서도 국회의사당 부근에 위치한 일부 빵집, 김밥가게, 샌드위치 매장 등이 별점테러로 카카오맵 리뷰창을 닫은 바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현장 결제 또는 배달 주문을 먼저 처리하며 선결제 음식을 받으러 온 손님은 뒷전으로 뒀다는 것이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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