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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화재 공장 쇳물 10% 담당…복구까지 최소 1주일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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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1-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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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화재 공장 쇳물 10% 담당…복구까지 최소 1주일 이상

10일 오전 4시2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자체 소방대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2024.11.1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최창호 기자 = 대형 화재가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포스코는 해당 시설 생산 물량을 다른 고로로 돌린다는 설명이지만 가동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조업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0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경북 포항 남구 송정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불이 오전 9시 20분에 완전히 진압됐다.


파이넥스 공장은 소결광 공정과 유연탄을 쇳물 원료인 코크스로 만드는 공정을 거치지 않고 철광석과 유연탄을 용융로에 직접 넣어 쇳물을 만드는 제철 설비다.

사고로 근로자 1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함께 있던 7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 시설은 2고로200만톤, 3고로488만톤, 4고로530만톤와 2파이넥스 공장150만톤, 3파이넥스 공장200만톤으로 이뤄졌다. 3파이넥스 공장은 하루 기준으로는 5700톤이 생산되는 공장이다.

포스코는 이 중 제2~4고로용광로의 생산량을 늘려 조업 차질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파이넥스 공장과 고로는 생산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다.

3개 고로와 2개 파이넥스 공장에서 나오는 쇳물을 모아 철강 제품으로 만드는데, 3파이넥스 공장의 비중은 10% 정도라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업은 2~4고로가 있기 때문에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전체 조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 대응을 통해 전체 수급에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한 뒤 복구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공장에서 조업을 다시 시작하기까지 최소 1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해 12월에도 포항제철소의 쇳물을 생산하는 공장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발전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가량 포항제철소가 멈춰선 바 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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