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도 이겨냈는데" 19살 막내딸 뇌사…5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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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유양은 지난 1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유양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좌, 우동시 수혜, 신장좌, 우, 간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은 유양이 장기기증 뉴스를 보며 희망등록을 하러 가자고 했으며, 늘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는 마음씨 착한 아이였기에 마지막 가는 길도 누군가를 돕고 가길 원했을 거로 생각해 기증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또 우울증으로 딸이 힘들어했지만 극복해 다시 일어섰고 삶의 끝에 좋은 일을 하고 간 딸을 통해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유양은 노래와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밝은 아이였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미용 일을 하고 싶어 하며 친구들 메이크업을 해주는 것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갑작스러운 공황증세와 우울증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으로 극복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같은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상담도 해주었다. 온라인 게임을 통해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함께 해외 여행을 가자고 약속했는데 미처 그 약속을 지켜주지 못했다며 가족들은 미안해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을 앞두며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해 준 기증자 가족과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기증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 소중한 생명나눔으로 사회의 사랑이 퍼져나가길 희망하며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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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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