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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미 대선과 FOMC, 변화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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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1-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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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미 대선과 FOMC, 변화 불필요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9% 오른 4만3988.99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 500 지수도 0.38% 오른 59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오른 1만9286.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amp;P 500 지수가 모두 각각 4.7% 올라 올해 들어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이날 8.2%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트럼프 미디어 또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주식을 팔 계획이 없다고 밝힌 뒤 15% 올랐습니다.


M7 빅테크 종목들도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0.84% 하락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 이내로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은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밖에 할인 소매업체인 파이브 빌로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대해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5.67% 급락했고요. 에어비앤비는 3분기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주가가 8.66% 떨어졌습니다.

레스토랑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토스트는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에 14.72%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트럼프 관세에 대한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81% 내린 1만9204.9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17% 하락한 7338.67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84% 떨어진 8072.39로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승리에 위축된 유럽 시장의 투자심리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서도 실망하며 하락했습니다.

중국 경제에 의존도가 높은 섹터와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티파니와 까르띠에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트는 3분기 매출이 1%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6.61% 급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3.3%, 생로랑과 구찌 등을 갖고 있는 케링은 7.96% 떨어졌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8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3% 하락한 3452.30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 마지막 날을 맞아 재정 지출 계획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으로 하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언한 바 있어 향후 관세 위협이 커질 가능성이 계속해서 중국 증시에 압박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중국 정부의 재정 지출 계획에 집중된 가운데 전인대에서 향후 몇 년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최대 10조 위안1조 4천억 달러의 추가 부채 발행 등 재정 패키지를 승인할지 여부에 주목됩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30% 상승한 3만9500.3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닛산 자동차와 시세이도, 로옴 등 주요 기업이 연이어 실적을 하향 조정한데 따른 우려감이 작용했습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급격히 주가가 상승해온 후지쿠라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1.07% 상승한 2만728.19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62% 오른 2만3553.25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동방메디컬과 사이냅소프트의 공모 청약일입니다.

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가 시작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 대통령 선거 종료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현재 미국 경기는 둔화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시기상으로도 트럼프 당선인이 바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낮다"고 파악했습니다. 관세의 목적은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것인데, 미국으로 외국인 직접투자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박승영 연구원은 "트럼프의 재선으로 바뀔 것보다 바뀌지 않을 것이 더 많다"며 "무리해서 포지션에 변화를 줄 필요는 없으며 점차 포트폴리오에 경기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 나갈 필요는 있지만 그 시기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마무리 돼가는 때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전히 헬스케어 등 경기와 무관하고 실적 기대가 크지 않은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트럼프2.0시대의 미국은 강력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 것"이라며 "반도체를 필두로하는 한국 주요 수출기업에는 부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신정부 정책 리스크를 반영하는 기간에는 한-미 주식시장 디커플링을 염두에 두고 개별 산업·기업단에서의 기회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김영환 연구원은 "트럼프 정책 수혜주와 중국 경기 부양 수혜주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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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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