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동인구 48년來 최저…"주택거래 늘었지만 입주 시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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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2024.9.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 수가 전년 대비 5% 이상 줄어들며 약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년 8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 인구수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경우는 51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2만 7000명 감소했다.
직전 달인 7월51만 2000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로는 크게 감소해 8월 기준으로 1976년 이후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시도 내 이동자는 33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2만 7000명 감소했고, 시도 간 이동자는 17만 8000명으로 3.9%7000명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11.8%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2000년 인구 이동률 집계 이래 8월 기준 최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해 인구이동이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고 했다.
이어 "6~7월 주택 매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만 3000건 증가했으며, 7~8월 입주 예정 아파트는 1만 건가량 감소했다"며 "주택 매매량이 좀 더 많이 늘었지만, 7월에 많이 늘어나 8월 이동에 바로 반영이 안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6234명, 인천1785명, 충남711명 등 5개 시도에서 전입이 전출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했다. 반면 서울-3848명, 부산-1460명, 경북-799명 등 12개 시도는 전출이 더 많아 순유출이 나타났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5.2%, 시도 간 이동자는 34.8%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자는 5.7%, 시도 간 이동자는 3.9% 감소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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