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쿠팡이츠에 정면반박…"왜곡된 자료 배포, 법적 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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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에 서있는 배달용 오토바이 뒤로 배달노동자가 지나가 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배달의민족이 이중가격제의 주범으로 자신들을 저격했다며 쿠팡이츠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5일 경쟁사의 무료배달 비용 부담 발표 관련 설명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한 배달앱 업체가 당사와 관련해 무료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한다고 표현하며 이중가격제 원인이 당사에 있는 것처럼 밝힌 바 있다"라며 "해당 업체는 당사가 제공하는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섞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소비자와 외식업주를 오인시킬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배민은 입장문에 A사와 자사의 △업주 부담 배달비 △무료배달 비용 △중개이용료 △멤버십 등을 비교 정리한 무료배달 비교표를 첨부했다.
A사라고 표기했으나 중개이용료율이나 멤버십 가격 등을 미루어보아 쿠팡이츠임로 추정할 수 있다.
배민이 배포한 무료배달 비교표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민은 "타사와 동일한 자체배달 상품인 배민배달의 경우 현재 경쟁사와 동일하게 고객배달팁을 당사에서 부담하고 있다"라며 "업주분이 부담하는 중개이용료는 9.8%, 업주부담 배달비 2900원서울 기준으로 모두 경쟁사와 동일하다"고 했다.
자체배달 서비스하는 쿠팡이츠와 달리 배민은 △배민배달자체배달과 △가게배달주문 중계만의 두 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경쟁사에는 없는 가게배달의 경우 고객배달팁을 업주가 직접 설정하고 당사는 현재 가게배달 업주가 무료배달을 선택할 경우 배달비를 건당 2000원씩 지원하고 있다"라며 "이때 중개이용료는 6.8%로 경쟁사보다 3%포인트p 낮고 최근 변동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배민은 "이러한 사실관계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자료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지속할 경우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이츠는 전날 자사 뉴스룸에 쿠팡이츠는 무료배달에 따른 고객부담 배달비를 업주와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회적으로 배민을 저격했다.
쿠팡이츠는 A사와 자사의 무료배달 비용을 비교한 표와 함께 "자사는 기존 수수료를 동결하고 방문 포장 수수료를 받지 않는 반면 타사는 요금제 변경, 포장수수료 유료화, 중개 수수료 인상 및 고객배달비 업주부담 등으로 무료배달에 따른 비용을 외식업주와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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