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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하이브 소송비만 23억…저는 죄없어, 집 팔아 싸움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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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09-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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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강연
"저는 죄 없어 하이브에 이길 것"
"아트·비즈니스 절묘한 조합 중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모기 하이브와 소송에서 집을 팔아서라도 이어가겠다며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희진 quot;하이브 소송비만 23억…저는 죄없어, 집 팔아 싸움 이어갈 것quot;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 = 현대카드 유튜브 캡처]


민 전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개최된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에서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대표직 해임 후 첫 공식 석상 일정이었다.


이날 강연에서 민 전 대표는 "지금까지 소송 비용이 23억이 나왔다. 누군가 전략적 소송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저는 부양할 가족이 없고 부모님도 알아서 잘 산다"며 "이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 거다. 팔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론 정말 다행이다. 이걸소송 위해 집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정말 싸우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소송도 못 하고 못 싸운다"고 강조했다.


민 전 대표는 "그냥 4월부터 맞았고, 하이브에서 찬탈했다고 하는데, 전 그때 변호사들과 어디서 시비가 걸린 거지 하면서 분위기 파악을 못 했다"라며 "하지만 결국 제가 이길 것이다, 왜 장담하냐면 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는 "아무리 거짓말을 하고 부풀려도 결국에 드러날 거라는 자연의 순리, 법칙을 알고, 이렇게 저열한 방식으로 맞았지만 이렇게 맞은 것도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결국 겪어야 알고 남 일일 때는 모르는데 미치겠더라, 이건 희대의 사건이고 내가 다큐멘터리를 꼭 찍을 거다, 그래서 모든 과정을 다 밝힐 거다, 이렇게도 맞을 수가 있구나"라고 부연했다.


강연에서 민 전 대표는 경영과 프로듀싱 통합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대해서도 밝혔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갈등이 이어지면서 경영과 프로듀싱 분리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렇게 되면 나는 이 일을 하는 의미가 없어진다"며 "내 목적은 사장이 되는 것도, 회사 차려 돈을 버는 것도 아니다. 조직을 변화시켜서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싶을 뿐"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시스템이란 단어에 대해서는 현혹되면 안 된다. 사주가 고용자를 편하게 부려 먹기 위한 것이 시스템"이라며 "제조업과 달리 엔터업계에선 시스템이 업의 발전을 가져오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이 다른데 제조업을 가져다가 시스템이란 단어를 설명하면 안 된다. 그러면 맥락망, 아니 맥락맹"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는 "내가 시스템을 믿지 않기 때문에 어도어는 다르게 운영됐던 것"이라며 경영과 프로듀싱 분리가 되면 안 된다는 자신의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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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당시 어도어는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 전 대표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11일 뉴진스는 유튜브에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 하이브에 25일까지 민 사내이사를 어도어 대표직에 복귀시킬 것을 요청했다.


어도어는 25일 "어도어 이사회는 금일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민 이사 측은 즉각 "어도어 이사회는 9월 11일 오전, 민희진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라며 "그러나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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