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 턱밑까지 오른 환율…내란 사태 이후 80원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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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사태로 인한 혼란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장중 한때 1480원대를 기록하며 1500원대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랐는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원 달러 환율은 어제26일에 이어 오늘도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전 9시 1,468원대로 시작한 환율은 11시 반쯤에는 1,487원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오후 4시 기준 1,470원대에 거래됐습니다.
환율이 1,480원대까지 오른 건 세계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16일 이후 약 16년 만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화 약세는 유난히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는 동안 달러 대비 엔화나 유로 가치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국내적으로 발생한 고유 위험, 정치 리스크가 통화시장으로 전이되는 충격이 크게 나타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크게 떨군 측면이…]
환율은 12월 3일 내란 사태 이후로도 80원 넘게 올랐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기 전까지는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단 분석입니다.
1,500원을 뚫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악재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내리면서 한때 2,40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24.90포인트 내린 2,404.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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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9473
박준우 기자 park.junwoo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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