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안 달려 꼼수 썼나…국토부, 법인차 전수조사 착수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연두색 번호판 안 달려 꼼수 썼나…국토부, 법인차 전수조사 착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1-10 06:00

본문

법인차 취득·기준가격 비교해 차이 크면 과세당국·경찰 인계

연두색 번호판 안 달려 꼼수 썼나…국토부, 법인차 전수조사 착수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올해 초부터 신규·변경 등록하는 8천만원 이상의 법인 승용차에 적용되는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회피하려는 꼼수가 등장하자 소관 부서인 국토교통부가 올해 법인차 등록 건수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세금 혜택을 받는 고가의 법인차를 사적으로 이용하려는 경우 눈에 잘 띄는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 신규·변경 등록된 법인 승용차의 취득 가격과 기준 가액을 비교해 차이가 큰 경우를 가려내는 작업을 최근 시작했다.

국토부는 고가의 수입차를 중심으로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피하기 위한 다운 계약이 성행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입차는 대개 국내 딜러사가 판매가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차를 8천만원 아래에 판 것처럼 계약하고, 나머지 대금은 현금으로 받는 식이다.

일각에서는 차량의 주민등록번호 역할을 하는 차대번호를 변경해 제작 연도를 거짓으로 바꿔 가격을 낮추거나, 고가의 차량을 우선 개인 명의로 등록한 다음 법인용 보험으로 변경하는 등의 수법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토부는 취득 가격은 등록 정보를, 기준 가격은 시가표준액이나 보험 가액 등을 기준으로 삼아 올해 등록된 법인 승용차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올해 1∼9월 국내에 등록된 법인 승용차가 30만8천881대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에 달하는 등 양이 방대하고, 기준 가액을 명확히 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정확한 조사는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편법으로 제도를 우회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적발되면 과세당국이나 경찰에 조사·처분을 요청하는 등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조사에 어려움이 많지만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PYH2024010307590005400_P2.jpg고액 법인차량용 연두색 번호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연두색 번호판 제도 도입 이후 약 10개월간 전국에서는 1만8천대 가까운 차량이 이 번호판을 부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16일까지 전국에서 연두색 번호판을 단 취득가 8천만원 이상의 법인 승용차는 총 1만7천936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한 모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브랜드는 총 5천327대29.7%가 등록된 메르세데스-벤츠였다. 벤츠의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537대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517대를 포함한 대수다.

벤츠 다음으로 많이 등록된 브랜드는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로, 5천276대29.4%를 차지했다. G90이 롱휠베이스·리무진 모델을 포함해 총 3천773대 등록되며 단일 모델 중에서는 가장 연두색 번호판을 많이 부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BMW가 3천665대20.4%, 포르쉐가 1천208대6.7% 등록됐다.

sh@yna.co.kr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동네 후배 참혹 살해하곤 자수 직전 성매매하러 간 60대
"자녀 학폭 시의원 사퇴하라"…서현역 광장서 촛불집회
"불편하면 안해야"…김남길이 거절한 참교육 어떻길래?
평소보다 고등어 너무 많이 잡혀서?…금성호 왜 뒤집혀 침몰했나
보험금 왜 안 줘 차로 아내 충격, 살해 시도 60대…2심서 집유
소녀상 모욕 유튜버 소말리 이번엔 "누가 쫓아온다" 112 신고
검찰 교제살인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판사 앞 무릎 꿇어
트럼프, 자기 소유 SNS 주가떨어지자 "당국, 조작세력 조사해야"
"출교 억울" 목사에게 9천회 문자…신도 징역형 집유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13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30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